[뉴스엔 조연경 기자]

사랑은 알지만 아픔은 몰랐다.

강동하(감우성 분)는 10월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13회(극본 박지숙/연출 이재동)에서 이봄이(최수영 분)와 데이트 약속을 했다. 하지만 이봄이는 그 사이 심장 거부 반응을 느꼈고 이봄이의 아빠 이혁수(권해효 분)는 그런 이봄이를 병원에 데려가려 했다.

이봄이는 "또 혼자 기다리게 할 수 없다. 줄 것도 있고 받을 것도 있다. 우리 처음으로 오늘 그 사람 좋아하는데서 데이트한다"고 울먹였다. 이봄이의 부탁에도 이혁수는 확고하게 "너 지금 쓰러져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고 이봄이의 호소를 거절했다.이봄이는 결국 혼자 몰래 집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이봄이는 금세 심장에 이상 반응을 느꼈고 몇 걸음 채 걷지도 못한 채 주저 앉았다. 결국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까지 갔지만 이봄이의 안색은 결코 좋지 않았다. 힘겹게 계단으로 올라간 이봄이는 강동하에게 주기 위해 만든 초콜릿을 다 쏟았고 "조금만.. 1시간만.. 10분만.."이라고 읊조리며 울었다.

약속 장소까지 어렵게 나간 이봄이는 강동하가 선물하는 팔찌를 빤히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이봄이에 감우성은 "감동 받았냐"고 쑥스러운 듯 물었다. "왜 그렇게 보냐"는 강동하의 말에 이봄이는 "내 눈 속에 내 마음 속에 새겨 놓으려고 한다"고 속으로만 생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이봄이의 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봄이의 엄마와 이봄이의 사랑 강동하 뿐이다. 특히 강동하의 전 부인 심장을 이식받으며 다시 태어난 이봄이인 만큼 심장의 거부 반응은 강동하의 전 부인이 이봄이를 강동하의 짝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시청자들 역시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랐는데", "강동하가 모든 사실 알게되면 무너질 것 같다. 너무 슬프다", "오늘 봄이 때문에 펑펑 울었네요. 제발 해피엔딩 부탁합니다", "진짜 저런 상황이 현실에 있을 것만 같아서 더 안쓰럽다", "강동하가 웃는데 난 울었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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