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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칼럼]서현의 '파리일기'③ 프랑스공연 뒷애기는?

기사등록일 : 2011-07-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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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 유럽에 울려퍼진 규현과 서현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최근 이슈데일리에 단독칼럼 '파리일기'를 연재하면서 엄청난 반향이 일고 있다.
이슈데일리를 방문하는 네티즌이 하루 40만명을 육박하고 있는 것. 팬들 또한 서현의 문장실력을 칭찬하며 이슈데일리와의 멋진 인연을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서현이 쓰고있는 '파리일기'는 'SM파리콘서트과 파리방문'의 감격을 영원히 간직하기위해, 서현 스스로가 기록해놓은 것들을 서현 자신이 직접 쓴 글이다. 이슈데일리에서는 맞춤법 정도만 봐주는 역할만 했다. 사진 역시 자신이 직접 찍거나 현지인들에게 부탁, 촬영한 것들로 '서현의 직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칼럼 연재를 계기로 한국의 아이돌그룹, 아니 대중문화를 전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9명의 여전사' 소녀시대. 그중에서도 맨 꼴찌인 막내 서현의 해박한 상식과 탁월한 문장실력은 아이돌그룹 최고임을 입증하고 있다. 서현은 자신의 첫 '프랑스 원정기'를 두근거리는 20대 초반의 감성으로 알알이 풀어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첫날 프랑스 유명지 순례를 시작으로 둘째날 현지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 그리고 마지막 활홀한 'SM 프랑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전혀 흥분하지 않는 담담한 필치로 그가 느끼고 본 파리에서의 한류의 실체를 풀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2회를 연재한 그는 15일 3회을 공개했고 다음주초까지 2~3회를 더 곁들일 예정이다. 네티즌들의 열렬한 성원때문이다. 당초 계획을 넘어선 '서현의 파리일기'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그려질지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자 황용희주]

-글싣는 순서,
1. 꿈에 그리던 유럽,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날.
2. 오늘은 파리인이 되어보자!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은 넘쳐난다.
3. 여기는 프랑스 파리, 나는 대한민국 가수 소녀시대
4. 프랑스의 한류, 유럽을 넘나들다.
5. 프랑스 SM공연, 사진으로본 다양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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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전 유럽을 매혹시킨 서현의 감동적 솔로 무대>


[글 소녀시대 서현] 3. 여기는 프랑스 파리, 나는 대한민국 가수 소녀시대
드디어 공연 당일! 소녀시대의 단독 콘서트가 아닌 ‘SMTOWN’의 콘서트.
그래선지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 많이 있었다. 선후배 모두들 각기 다양한 활동 때문에 보지못했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란 진짜 ‘굿’이었다.

그리고 SMTOWN 식구들의 리허설. 서로 반갑게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고, 해외에 나와서 모두 함께 공연을 하니 더욱 반갑고 좋았다. 특히 선배, 후배 그룹들이 서로 다른 개성있는 무대를 보여주면서 서로의 장점은 칭찬하고, 아쉬움은 지적을 하면서... 그래서 공부가 되고,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공연이 됐다. 

다양한 특별 무대들.. 그 중 나는 슈퍼주니어 규현 선배님과 듀엣 무대를 하게 되었다. 얼마나 떨리던지, 그래도 좋았다. 규현선배와 함께한 ‘Way back into love'라는 곡으로 파리에서의 의미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파리에서의 첫 무대인 만큼 영원히 잊혀지지않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규현 선배님은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일품이다. 당연히 노래는 잘한다. 그런 규현 선배님과 듀엣을 하는 거라 사실 부담감도 좀 있었다. 하지만 실제 무대 위에서 나는 너무나 편하고 행복했다. 규현선배님이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려고 무척이나 노력해주셨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감사한 일이다. 규현선배님의 배려가 없었더라면 난 참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본다. 정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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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자랑스러운 소녀시대, 설렘 가득한 유럽 첫 공연>

드디어 소녀시대의 무대!
규현선배와 듀엣할 때는 노래에만 집중했던 탓에 관객들을 잘 보질 못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무대를 하면서는 관객 한 분 한 분의 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순간 난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모두가 멋스런 복장의 유럽분들이었다. 얼핏보기에도 현지에 계신 프랑스 분들은 물론 전 유럽에서 오신 외국 관객 분들 같은 분들이 가득 차 있었다.

서툴지만 우리 노래를 한국어로 열심히 따라 부르고 응원까지 하는 그분들.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을 돌면서 공연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과 감동이 나의 심장을 터질듯 ‘욱’ 복받쳐 왔다.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그들의 다양한 표정들은 지금도 내 눈에 선하다. 고개를 가웃 거리고, 빙긋 웃다가 또 다시 열렬히 환호하고 박수치고, 또 다시 환한 미소를 우리의 노래를 듣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로 우리를 맞아주는 그분들. 너무 신기하고 감정이 복받쳐와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소녀시대다’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다.

‘Run devil run’, ‘소원을 말해봐’, ‘Gee’, ‘Kissing you’ 등 우리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면서 낯설었던 관객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서툰 프랑스어로 인사도 하고 관객들은 서툰 한국어로 소녀시대를 외치고 응원해주며 뜨거운 공연이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음악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되고, 또 마음과 마음으로 시대를 공유했다.
교열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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