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소녀시대 경영'을 내건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가 실제로 소녀시대 팬클럽에 가입해 화제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증권가를 넘어 다방면의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주 대표는 트위터상의 소녀시대 팬클럽인 '소시당'에 가입했다.



소녀시대 '태연'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 온 주 대표는 "평소에 소녀시대 경영에 대해 이야기해 왔던 것이 생각나 재미로 한번 가봤는데 가입하게 됐다"며 "실제로 가입해보니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라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는 계급과 나이를 잊고 그저 한사람의 개인이고 싶다"며 소탈한 CEO의 모습을 보였다.

30년 역사의 투자전문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한 KTB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음 맡고 있는 그는 이전부터 '소녀시대 경영'을 이야기해 왔다.

그가 밝히는 '소녀시대 경영'이란 그렇게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일정 기간 활동후 휴식기간을 가져야 하는 1명의 솔로가수보다는 여러 명의 멤버들이 번갈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소녀시대 같은 그룹이 경영측면에서 보다 유리하다는 얘기다.

즉 소녀시대 멤버 각각이 다양한 팬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인기를 끌며 소녀시대 그룹 자체가 계속 성공가도를 달리듯 KTB투자증권 구성원 역시 각각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증권사로 성공하자는 얘기다.

성숙 단계에 들어선 국내 증권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리테일 및 법인영업은 물론 IB, PI 등 모든 분야에 있어 성과를 내야만 시너지가 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찌보면 권위적일 것만 같은 CEO의 자리에 있음에도 트위터를 통해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또 스스로 아이돌 그룹의 팬임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젊은 CEO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