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장치선 기자] 상큼 발랄한 소녀에서 성숙한 숙녀로 변신한 소녀시대가 '이야기쇼 락'에 출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락'에는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해 콘서트 현장과 무대 밖 이야기를 공개했다.


9명의 멤버로 구성된 소녀시대는 최근 개별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막내 서현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이며 태연은 KBS '승승장구'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제시카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 첫 도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써니 유리 윤아는 각각 KBS '청춘불패'와 SBS '패밀리가 떴다 2'에 출연해 시골생활에 푹 빠져 있다.


MC 이지애 아나운서가 "서로 바빠 만날 기회가 별로 없겠다"고 하자 "개별 활동 하다가 가끔 9명이 같이 무대에 오르면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는 함께 있어야 행복하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008년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소녀시대 가운데 가장 먼저 개별 활동을 시작한 윤아는 "혼자 개별 활동을 시작한 것이 너무 외로웠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너는 내 운명'은 2009년 지상파 TV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인 42.5%를 기록했으며 윤아는 이 드라마를 통해 2009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윤아가 "스케줄이 바빠 무대에 못 오를 때도 있었다. 나를 제외한 8명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면 나도 함께 하고 싶었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며 이야기를 꺼내자 다른 멤버인 수영이 "윤아의 빈자리가 컸다. 한참 추운 날 촬영한다고 밖에서 고생하는 거 보면 따뜻하게 자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고 서로를 다독였다.


이에 유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9명 멤버 각각의 매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다. 단지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부터 '소녀시대', 'gee'까지 히트곡 메들리로 꾸며진 미니 라이브 무대가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장치선 기자 charity@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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