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태연, '친한친구' 막방..태연도 울고 팬도 울고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2년간 진행해 온 MBC FM4U '친한친구'의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태연은 25일 오후 8시부터 '친한친구'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보이는 라디오로도 네티즌과 만난 이날 방송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친한 친구'의 DJ를 맡아온 태연이 이 프로그램과 이별의 시간을 갖는 순간이었다.

태연은 이날 오프닝부터 "오늘은 왜 시작부터 이렇게 다를까요? 마지막 방송 시작할 게요"라며 애청자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어 첫 단독 진행에 나섰을 때인 1년 전의 오프닝도 이날 마지막 방송을 통해 재차 소개됐다.

태연은 이날 "오늘 소녀시대 리패키지 앨범 녹화도 마지막으로 했는데, '친한친구'도 마지막이라 기분이 다르긴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첫 방송을 할 때로 돌아간 것 같다"라며 "머리가 백짓장이다"라고 덧붙였다.

태연은 이날 애써 밝은 목소리를 유지하려 했지만 "갈비 먹는 것을 포기하고 누나 목소리 들으려 왔다"는 한 팬의 사연에, 오후 8시 15분께 잠깐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말았다.

소녀시대 멤버 전원도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된 '친한 친구' 2부에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또한 고정 게스트였던 개그우먼 정주리의 태연의 마지막 방송과 관련한 멘트도 방송됐다.

그간 태연이 '친한친구'에서 선보였던 애교 멘트, 실수담 등 역시 이날 방송을 통해 재차 공개됐다.

1시간 이상 울음을 잘 참던 태연은 오후 9시 '친한 친구' 3부가 시작되자마자 한국과 해외의 청취자들, 그리고 '친한 친구' 직전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배철수 등의 응원과 감사 멘트를 듣자 결국 보이는 라디오 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도 태연은 애청자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여러 차례 울었다. 또한 태연의 선배 가수이자 얼마 전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그만 둔 메이비의 위로 멘트에도 태연은 채자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태연이 이상형으로 꼽은 영화배우 강동원의 특별 멘트도 방송됐다.

강동원은 이날 음성 메시지를 통해 "태연씨, '친한친구' 2년동안 하시고 마지막으로 하셔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라며 "태연씨 2년동안 참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 마지막 방송 잘하시고요. 섭섭하시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시는 마시고요.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란 말을 전했다.

태연은 이날 방송에서 "그 간 '친한친구' 올 때마다, 집에 오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다시 돌아올 것"이란 말과 함께, 마지막 방송을 끝냈다.

 

태연의 2년만의 DJ 하차에 애청자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애청자는 방송 시작 전 이미 "015B의 '이젠 안녕'을 신청합니다"라며 "가사가 너무나 탱DJ(태연의 애칭)와 우리 패밀리와 비슷한 것 같아서요"란 내용의 글을 '친한친구' 게시판에 남겼다.

이어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라며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이 가사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걸 기대하며 신청합니다"라며 태연과의 헤어짐을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애청자도 "탱DJ,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라며 태연에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애청자들도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이제 누나 목소리 못 들어서 어떻게 해요? ㅠㅠ...항상 어디에 계시든지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힘들 때마다 생각해주세요" 등의 글로써, 태연을 떠나보내는 것을 슬퍼했다.

애청자들은 태연을 위해 직접 녹음한 노래를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하기도 했다.

태연은 '친한친구'를 떠난 뒤, 우선 뮤지컬 데뷔작 연습에 집중할 예정이다.

태연은 오는 5월 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태양의 노래'의 여주인공으로 이미 발탁됐다. 태연은 이번 작품에서 색소성 건피증을 앓아, 태양을 볼 수 없는 카오루 역을 연기한다.

태연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뮤지컬 데뷔작인만큼, 관객들에 보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은 기간 연습에 보다 몰두할 계획이다. 소녀시대 멤버 중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은 태연이 제시카에 이어 두 번째다.

태연은 이미 시작한 소녀시대의 아시아 투어 준비에도 열중할 생각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17일 오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무대에서 3시간에 걸쳐 단독 공연을 가지며, 첫 아시아투어 '인 투 더 뉴 월드'의 포문을 성공리에 열었다. 소녀시대는 향후 태국 등에서도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태연은 '친한친구' DJ를 그만뒀지만, 여전히 바쁜 나날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태연은 매주 화요일 밤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도 김승우 최화정 우영 김신영 등과 함께 고정 출연 중이다.


한편 여고생 가수 아이유는 오는 26일부터 2주간 '친한친구'의 임시 DJ를 맡을 계획이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42520022565515&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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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태연 "눈물샘 터졌어요" '친친' 막방 아쉬움에 눈물 주륵

[뉴스엔 박세연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정든 라디오 DJ석을 떠나며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태연은 4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근 2년간 DJ를 맡아온 MBC FM4U '친한친구'에서 하차했다. 태연은 뮤지컬 '태양의 노래'와 소녀시대 해외활동 준비 등 스케줄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비교적 밝은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마친 태연은 마지막 방송을 맞아 '보이는 라디오'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태연을 지원사격 응원했다.


태연은 멤버들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며 '친한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멤버들의 'DJ 태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태연은 "눈물샘 터질 것 같다. 홍수가 날 것 같다"며 눈물을 참으려 애썼지만 결국 눈물을 보였다.

특히 태연은 3, 4부에서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음악캠프' DJ 배철수 등의 작별 메세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태연은 프로그램 내내 눈물을 흘려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태연은 '강인 조정린의 친한친구'에서 조정린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친한친구' 안방마님이 됐으며 강인이 하차하자 단독 DJ를 맡아왔다. 2009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한편 태연 후임 DJ로 비스트 윤두준과 아이유가 임시로 마이크를 잡게 됐다. 아직 고정DJ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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