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볼 축제, 이젠 LA 최대축제죠"
미주한국일보 제6회 행사…10개국 2만관중 몰려 '성황'
국내톱스타 대거 출연에 관객 95%가 非한인 "한류 실감"



미주한국일보 특별취재팀

17일 미국 LA 인근 할리우드볼에서 열린‘제6회 할리우드볼 음악대축제’에 2만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현지 한인을 비롯해 열성팬들이 국내 톱스타들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박상혁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할리우드볼 음악대축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인근 야외음악당인 할리우드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주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만명의 관객이 세계 최대 야외 원형극장인 할리우드볼의 객석을 가득 메워 축제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수천명의 팬들이 참가했으며 한인 음악대축제 웹사이트를 통한 입장권 구입의 95%가량이 비한인으로 집계돼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뜨거운 한류 바람을 실감케 했다.

또 하와이의 열성 팬들은 단체로 항공편을 통해 LA 원정 관람에 나섰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등지에서도 이날 행사에 맞춰 관광버스로 LA를 찾는 등 할리우드볼 음악대축제가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LA 지역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올드 앤 영(Old&Young) , 세대공감’을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는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을 비롯해 통기타 세대의 대표주자인 윤형주와 김세환 등은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했으며 일본과 동남아 국가에서 아이돌 스타로 떠오른 동방신기와 섹시 디바 채연, 손호영, 문희준 등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춤으로 한인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다. 또 여성 9인조 그룹 소녀시대는 깜찍하고 발랄한 무대매너로 신ㆍ구세대의 눈길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한인 3세라고만 밝힌 한 관객은 “매년 할리우드볼 대축제에 참가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미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 이 축제는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과 신ㆍ구세대를 아우르는 지역행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동방신기의 공연 피날레에 이어 불꽃놀이를 진행, 할리우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라디오서울 공개방송, 사물놀이 공연, 레이커스 걸스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식전 행사도 재미있는 볼거리로 제공됐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만명 앞에서 공연이라... 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