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차연 기자/사진 박준형 기자]

소녀시대가 녹화장에 깜짝 등장한 서현의 어머니 때문에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는 7월 29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서 MC 김정은의 깜짝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감동의 선물은 바로 소녀시대 멤버 서현 어머니의 깜짝 등장. 9명이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엄마의 얼굴은 소녀시대에게 보고싶은 소원이었을 터. '소원을 말해봐'라고 외치는 소녀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소녀시대의 무대는 서현이 '지'(Gee)를 피아노로 반주하며 시작됐다. 록 편곡의 '지'와 '소원을 말해봐'가 이어지자 객석은 열기로 달아올랐고 소녀시대는 열정적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노래를 마치고 소녀시대가 자리에 앉자 MC 김정은이 "익명의 남자와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망토와 가면으로 온몸을 가린 남자와 여자가 등장했고 남자가 유리의 시구 장면을 재연해달라고 부탁했다.


유리가 멋지게 야구공을 던지고 난 뒤 이어 익명의 여성이 소원을 빌었다. 그녀는 "소녀시대 또래 딸이 있다"며 서현 양의 애교가 소원이라고 말했다. 부끄러워하는 서현을 대신해 소녀시대의 애교 담당 써니가 긴급 애교강좌를 벌였고 스튜디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익명의 여성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소녀시대 멤버 몇 명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때 김정은이 익명의 여성 망토와 마스크를 벗겨 서현의 어머니임을 밝혔다. 서현 어머니는 "애교없던 내 딸이 언니 8명과 쉽지 않은 숙소생활을 하며 애교쟁이가 됐다"며 눈물바다가 된 소녀시대 멤버들을 모두 돌아가며 꼭 안아줬다.


무대 위가 눈물바다가 되자 객석의 관객들도 훌쩍이기 시작했다. 서현양은 고개를 들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고 티파니도 어머니 생각에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태연은 리더답게 "소녀시대에게 '엄마'는 금지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 진정에 나섰고 김정은도 소녀시대 멤버들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김정은은 이날 소녀시대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김정은은 "소원을 말해보라고 외치고 다니는 소녀시대는 어떤 소원을 빌까 싶어 준비했다"며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 이중 대본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은 청순한 느낌의 아카펠라 무대, 섹시한 각선미 댄스, 파워풀한 힙합 댄스 무대까지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초콜릿'은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여름특집 녹화에는 소녀시대 외 '보고보고'로 돌아온 여름그룹 쿨(김성수, 이재훈, 유리), YB(윤도현밴드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 뜨거운감자(김C, 고범준), 강산에 등이 출연했다.

'초콜릿' 제작진은 "주말 편성 이후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시청해주는 만큼 내용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게스트들이 평소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함은 물론 객석 청중과 시청자들과의 호흡을 위한 아이템을 기획중이다"고 밝혔다.

'초콜릿' 서머 페스티벌 특집은 8월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차연 sunshine@newsen.com / 박준형 soul1014@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072921162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