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의 '트러블메이커'부터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의 지디앤탑, 소녀시대 태연과 티파니, 서현의 태티서, 레인보우의 유닛인 레인보우 블랙(고우리, 재경, 오승아, 조현영), 샤이니 키와 인피니트 우현의 투하트,  애프터스쿨 나나와 레이나, 리지의 오렌지캬라멜, 소유와 정기고의 소유X정기고 등 가요계에 '유닛'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모델들도 유닛 전성시대가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룹 전체 활동 보다는 개별적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그룹 전체가 모델이 되었던 것과 달리 개인 또는 유닛 형태로 모델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특히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화장품 브랜드숍은 같은 그룹의 멤버들이 경쟁 브랜드의 모델로 낙점되며, 경쟁구도도 형성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화장품 브랜드숍은 미샤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숍이 그룹의 개인 또는 유닛 형태의 모델이 포진됐다.

더페이스샵의 경우는 미쓰에이의 수지가, 에뛰드하우스는 fx의 설리와 크리스탈이, 이니스프리는 소녀시대의 윤아가, 네이처리퍼블릭은 소녀시대 태연이, 토니모리는 fx의 빅토리아와 슈퍼주니어M이 ,바닐라코는 소녀시대 제시카가, 더샘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샤라샤라는 인피니트의 엘이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소녀시대의 윤아와 태연, 제시카는 같은 그룹이지만 경쟁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고, fx의 설리와 크리스탈도 빅토리아와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최근 로드숍에 진출한 마몽드의 경우도 소녀시대 유리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을 모델로 기용했으며, 클리오도 페리페라 모델로 에이핑크의 손나은 발탁에 이어 전속 모델로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을 모델로 발탁해 활동 중이다.

또 KGC라이프앤진은 소녀시대 수영을, 이넬화장품은 입큰 모델로 소녀시대 티파니를 발탁했으며, 최근 DHC는 애프터스쿨의 나나를, 메이블린은 투애니원의 씨엘을 모델로 낙점해 같은 시장에서 같은 그룹 멤버가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그룹 모델료가 개인 모델료와 차이가 없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유닛 활동이 많아지면서 모델료가 차이가 나고, 개인 활동에 나서는 가수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이돌을 모델로 낙점하려는 화장품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늘어나면서 특정 멤버의 펜들이 형성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이나 방문판매 등 고가 브랜드의 경우는 30~40대 배우들이 선호되고 있는 반면, 화장품 브랜드숍을 비롯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는 트렌디한 감각의 아이돌이 선호되고 있다"면서 "최근 가요계에 개인 솔로나 유닛 활동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모델의 경우도 개인이나 유닛 형태로 낙점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모델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모델료와 계약 조건들이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한류 열풍으로 국내와 해외를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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