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l 이정아 기자]앨범을 낼 때 기획사마다 어느 달에 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래도 조금은 더 승산이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고민은 매달 계속 되고 있다.
워낙 많은 가수들이 앨범을 발표하고 또 어느 달에나 ‘파괴력’ 있는 가수들의 앨범 발표 계획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치열하게 앨범 발매시기를 고민한다고 해도 요즘처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가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고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들이 발표만 됐다하면 연일 화제를 모으는 등 미처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그나마 경쟁이 덜한, 수월한 달이란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해 벽두부터 인기 가수들이 앨범 총 공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2월에만 싸이, 씨엔블루, 소녀시대, 이선희, 가인, 선미, B.A.P, 방탄소년단, 위너 등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인기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이름만으로 기대감 급상승
먼저 이름만으로도 기대치 이상을 할 것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기존 가수들이 컴백한다.
‘강남스타일’‘젠틀맨’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 싸이가 이번 달 중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앨범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뮤직비디오에 스눕독, 지드래곤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심 사냥꾼 씨엔블루도 전곡을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다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컴백을 예고한 씨엔블루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정용화 곡이다.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소녀시대도 이번 달에 출격한다. 소녀시대 역시 현재까지 앨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주목을 받아온 그녀들인 만큼 1월부터 불어 닥친 걸그룹 대전 속에서 어떤 파워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여자 솔로 가수로서 당당히 2월 대전 속에 뛰어든 이들도 있다. 가인과 선미가 바로 그들이다.
가인은 6일 세 번째 미니앨범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을 발표한다. 선공개곡 ‘fxxk u’와 함께 선보인 뮤직비디오에서 가인은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며 파격적인 영상을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무대 위에서 가인은 차별화된 섹시미를 선보일 전망이라 컴백 무대에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원더걸스 멤버에서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솔로 여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입지를 더 탄탄히 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청아한 목소리의 대명사 이선희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5년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에너지 팡팡!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신인급 가수들의 컴백과 데뷔도 기다리고 있다.
무대가 무너질 듯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B.A.P는 지난 3일 첫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를 발표하고 감성돌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1004’(Angel)는 기존과 전혀 다른 B.A.P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사부터 감성남까지 B.A.P의 가능성은 무한대다.
지난 해 데뷔해 음악 시상식 신인상(멜론뮤직어워드,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의 기세도 무섭다. 방탄소년단은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Skool Luv Affair’(스쿨 러브 어페어)로 전격 컴백한다. 타이틀곡 ‘상남자’(Boy In Luv)는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 또래 친구들이 바라보는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를 담았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팀을 나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일찌감치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위너도 이달 말 데뷔를 앞두고 있다. 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인 위너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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