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카라·브아걸, '포인트춤'으로 日대결 2라운드


국내 걸그룹들이 개성있는 포인트 춤으로 일본 공략 2라운드에 나섰다.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은 하반기에 일본 진출을 선언한 뒤 각종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걸그룹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발랄함과 섹시함을 무기로 승부수를 던진 이들의 활약에는 포인트 안무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걸그룹들이 개성있는 춤으로 일제히 대결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일본 데뷔곡 '지니'(Genie)로 열풍을 몰고온 소녀시대는 10월 '지'(Gee)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최근 유니버셜 재팬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재킷 사진에서 아홉 소녀들은 스키니진을 벗고 화사한 핑크톤의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로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의상에 변화를 줬지만, 특유의 안무는 여전하다. 소녀시대는 쭉 벗은 다리를 훤히 드러내고 옆으로 걷는 일명 '게다리춤' '향수춤'으로 국내에 이어 일본 팬들도 유혹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걸그룹 중 가장 처음 일본에 진출한 카라도 꾸준한 인기로 유쾌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깜찍 발랄한 매력으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모은 카라는 특유의 엉덩이 춤을 앞세운 '미스터'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일본 야마하 엔터테인먼트 그룹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 소녀시대와 카라의 인기는 굉장하다"며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와 춤이 일본 팬들을 자극한 결과"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카라는 '미스터'의 인기에 이어 최근 '프리티걸', '허니', '루팡'등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담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라의 베스트 앨범은 지난달 29일 발매와 동시에 1만 8,223장이 판매돼 앨범 부분 일일차트 2위를 차지했고, 오리콘 데일리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건방춤'을 내건 브라운 아이드 걸스 역시 꾸준한 프로모션으로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일 오후 5시45분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열린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해 '도쿄에서 만나는 한국의 대중문화'란 테마로 공연을 꾸며 큰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방문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대표곡 '아브라카다브라'를 열창하며 일본 팬들을 홀렸다. 산케이스포츠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섹시 룩을 차려입고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100314420088686&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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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포미닛-카라..걸그룹 日 신한류 향방 11월 결정된다


[뉴스엔 김형우 기자]

일본에서 열풍을 지피고 있는 신한류 걸그룹 붐이 10월과 11월 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일본에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 걸그룹들이 10월말부터 차례대로 새 싱글과 앨범을 발표하며 '일본 열도 2차 공습'에 나선다.


현재 일본 내 한국 걸그룹 열풍은 거세다. 일본 방송 매체와 언론들이 연이어 한국 걸그룹 붐에 대해 보도하는가 하면 한국 걸그룹들이 내놓은 앨범과 음원 판매량도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걸그룹들이 연말 다시 한번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한 활동과 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성적으로 일본에서 한국 K-POP 걸그룹 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와 카라 등 일본 내 위치는 톱 신인급. 걸그룹 붐도 일본 내 문화 유행으로 번져나갈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일본 내 톱스타 위치로 바라보는 것도 무리다. 아라시나 스마프, AKB48 등 아이돌은 물론 국민가수급 앨범 판매고의 1/5~1/10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신인으로선 '최상의 결과'라는 표현이 제일 어울리는 상황.

특히 이들의 10월~11월 성적이 향후 한국 걸그룹 시장 파이를 어느정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현재 시장 파이에 머물지 아니면 더욱 확장시켜 확실히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을 지가 최고의 관심사다.

우선 소녀시대가 포문을 연다. 소녀시대는 10월 20일 최대 히트곡 'Gee'의 일본어 판을 싱글로 발매한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이슈 메이커'가 된 소녀시대로 기대감이 최고조로 높은데다 지난 9월 초 발매한 'Genie'가 발매 4주차에도 오리콘 데일리 TOP10에 머물고 있는 등 소녀시대의 인기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 또 'Gee' 발표와 동시에 각종 유명 음악프로램과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예정돼 한국 못지 않은 'Gee' 인기를 거둘 가능성도 엿보인다.

소녀시대에 이어 포미닛이 10월 27일 출격한다. 포미닛은 이날 세번째 싱글 'First'를 발표한다. 소녀시대와 카라에 앞서 일본에 진출한 포미닛은 그동안 성적이 소녀시대, 카라에 비해 다소 저조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 붐이 일고 있어 이번 싱글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재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팬 층이 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대목이다.

소녀시대와 함께 걸그룹 한류를 이끌고 있는 카라는 11월 10일 '미스터'에 이어 두번째 싱글 '점핑'을 내놓는다. '점핑'은 일본에서 선보이는 최초 신곡이다. 최근 발표한 한국어 앨범인 베스트 앨범이 오리콘 주간 차트 2위 랭크가 사실상 결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어 새 노래 역시 기존 기록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카라는 이에 멈추지 않고 2~3주 뒤 곧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해 인기세를 확실히 굳힐 계획이다.

현재 일본 한국 걸그룹 시장은 개별 그룹 팬들이 세부화됐다기보단 전체적인 K-POP 팬들이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한 개별 그룹 팬이 확실하게 늘어나고 있다기보단 K-POP, 이 가운데서도 걸그룹 팬들이 새로 유입,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세 팀이 얼마나 많은 신규 팬 층을 K-POP 걸그룹 시장에 유입시키느냐가 앞으로 신한류 걸그룹 열풍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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