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19)이 다음달 1일 군 입대하는 강타를 위해 ‘도우미’로 나선다.

최근 KBS2 ‘쾌도 홍길동’ OST 수록곡 ‘만약에’를 통해 솔로가수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태연은 3년여 만에 정규 앨범 ‘Eternity-영원’을 발표하고서 14일부터 입대 전까지 2주 동안 고별 활동에 들어가는 강타를 위해 함께 무대에 설 계획이다. 강타의 소속사 측은 “오는 29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5년 만에 열리는 강타 단독 콘서트에 태연이 깜짝 출연하는 무대를 기획 중이다. 이 밖에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 강타가 출연하면 태연도 함께 무대에 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타와 태연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맞이한 것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강타는 지난해 11월 발매해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정규 1집 앨범의 수록곡 ‘7989’에서 작사·작곡을 담당했으며 태연과 듀엣으로 노래까지 불렀다. 또 12일 발매된 자신의 정규 앨범에 이 곡을 재수록하는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강타와 소녀시대의 팬들은 이 곡의 제목 ‘7989’에 대해 ‘79년생인 강타와 89년생인 태연을 빗대 강타가 노래를 만든 게 아니냐’는 추측할 만큼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태연 역시 평소 인터뷰에서 “가수를 꿈꿔왔던 어린 시절부터 HOT와 강타 선배님을 존경했다. 너무 따뜻하고 좋은 선배님인데 앨범에서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