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박정금' 카메오 출연은 '윈윈 전략?'
2008-04-20 15:43:26                                        msn 전송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소녀시대 윤아가 MBC '천하일색 박정금'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가운데 '윈윈 전략'에 착안한 절묘한 타이밍이 눈길을 끌었다.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김형선)에서 지하철 노숙자이자 반항적인 가출청소년으로 분했던 윤아는 19일 방송에서 정금(배종옥)의 도움을 받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등 밝은 면모를 되찾는 설정으로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눈길을 끈 대목은 윤아의 출연 장면에 소녀시대 음악이 동시에 흘러나온 것이었다. 아무리 소녀시대의 음악이 대세라고는 하나 윤아가 출연 장면에 소녀시대의 '키싱 유'(Kissing You)가 흘러나온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절묘하기 이를 데 없었다.

배우가 본인이 출연중인 드라마 OST에 참여할 경우 본인이 직접 부른 테마 곡이 흘러나오는 것은 비일비재하나 이 같은 사례는 사실 드문 일이다. 드라마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우려에서 이러한 삽입을 지양했던 것이 그동안의 관행 아닌 관행이었다.

그러나 윤아의 경우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윈윈'(Win-Win)에 착안해 절묘한 홍보 효과를 노린 일종의 전략인 셈이다.

MBC '천하일색 박정금'에 윤아가 카메오로 출연한 것은 자체 만으로 충분한 화제성을 불러 모았다. 가수 역시 홍보를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드라마에 첫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윤아의 이번 카메오 출연은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소녀시대 홍보를 위한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방송된 '천하일색 박정금'은 지난 13일 방송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13.6%(TNS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천하일색 박정금'에 카메오로 출연한 소녀시대 윤아. 사진= MBC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