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하이틴 ‘소녀시대’ 독주

【서울=뉴시스】

그룹 ‘소녀시대’는 9명이다. 재잘거리는 이들 소녀 가운데 제시카(19) 티파니(19) 서현(17)만 따로 만났다.

프로듀싱 그룹 ‘룸메이트’의 앨범에 객원싱어로 참여, ‘오빠 나빠’를 부른 트리오다.

왜 이 3명이 선택됐을까. 한 편에서는 여성스러운 매력을 집중시켰다고 해석한다. 개별 활동 스케줄을 고려한 구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제시카는 “음색이 맞았던 것 같다. 우리 목소리가 노래와 어울렸다”는 해답을 내놓았다.

‘오빠 나빠’는 경쾌한 제목과 달리 실제로는 애절한 발라드다. 발표하자마자 휴대폰 벨소리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뜨겁다.

티파니는 “우리는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즐거울 뿐이다. 세 명이서 노래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줄은 몰랐다”며 팬들에게 고마워 했다.

5연타석 홈런이다. 지난해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래 리메이크 곡 ‘소녀시대’, ‘키싱유’, ‘베이비 베이비’까지 연속 히트시킨 소녀시대다.

더불어 태연(19)의 솔로곡 ‘만약에’에 이어 ‘오빠 나빠’까지 내놓는 곡마다 예외 없이 성공이다. ‘텔 미’의 열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원더걸스’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멤버 개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아(18)는 KBS 1TV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다른 멤버들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돋보이고 있다.

향후 소속사 선배 ‘슈퍼주니어’처럼 유닛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슈퍼주니어는 트로트유닛 ‘T’, 중국활동용 ‘M’ 등으로 세분, 활약한 바 있다. 일본의 대표적 소녀그룹 ‘모닝구무스메’도 ‘풋치모니’, ‘미니모니’, ‘탄포포’ 등으로 쪼개져 유닛 활동을 해왔다.

이번 ‘오빠 나빠’를 소녀시대 유닛활동의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소녀들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친다.

“정식 유닛이 아니다. 따로 이름도 정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9명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팬들은 데뷔 이후 빡빡한 일정 탓에 소녀들이 혹여 지치지나 않을까 안쓰러워 한다.

당사자들은 “힘들어도 노래할 수 있어 즐겁다”(티파니), “연습생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이 행복한 것이다”(제시카), “바쁘다는 것이 사랑받는 것”(소현)이라며 걱정을 기우로 돌린다.

무대에 오르면 힘이 난다는 천상 아이들(idol) 소녀시대다./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사진=김종현기자 kim-jh@newsis.com 촬영장소=꿈꾸는 애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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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삭제됬는지 사라졌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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