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때문에…” 치킨가게 ‘굴욕’
백민재 기자 / 2008-12-13 09:18
연말이 되면 하나씩 장만하게 되는 달력. 특히 스타의 달력은 1년 동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인기상품이 된지 오래다.
MBC ‘무한도전’ 달력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주문으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YG샵에서 판매하는 빅뱅 달력은 이미 매진. 또 동방신기와 사이니의 캘린더 역시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동방신기가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했고, ‘주문-미로틱’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 달력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지어 소녀시대 달력의 경우,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달력은 소녀시대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치킨을 사야 으로 달력을 제공한다. 일종의 연말 이벤트인 것.
그런데 소녀시대의 인기가 워낙 좋아, 거꾸로 팬들이 달력을 위해 치킨을 주문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에서는 기간 도중에 달력이 품절돼,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소녀시대 관련 커뮤니티에는 “소녀시대 달력을 사면 치킨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메인은 달력, 치킨은 옵션”이라는 장난 섞인 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혹 배달원이 달력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봐, 직접 매장을 찾아가는 팬들도 상당수. 물론 치킨 주문도 부쩍 늘었다.
관계자는 “소녀시대 달력의 경우, 비록 사은품이라고 하지만 사진이 잘 나와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이돌 스타의 달력 외에도 스타가 제작한 다이어리도 서점가의 인기 상품이다. 가수 나얼과 정재형의 다이어리는 서점가 판매순위 10위권에 내에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