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수 트렌드 대세는? 아이돌 큐티 VS 숙녀 섹시

대형 여성스타들이 속속 컴백했다.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를 시작으로 '트렌드 아이콘' 이효리에 이어 '신상녀' 서인영까지 새 앨범을 발표했다. 가히 여성 섹시스타들이 가요계를 점령한 셈이다.

최근들어 여자 가수들의 섹시 열풍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아이비란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이후 섹시컨셉은 20대 숙녀 여성가수들이 제일 선호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7월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섹시가수들이 속속 컴백, 섹시디바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10대 위주의 여성 아이돌 시장은 정반대다. 어린 나이가 큰 이유겠지만 '귀여움'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래 남성팬은 물론 수많은 삼촌팬까지 양상해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소녀 그룹들의 괄목한만한 신장세엔 한국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큐티컨셉'이 크게 작용했다. 원더걸스에서 소녀시대를 거쳐 최근 컴백한 카라까지 각기 다른 '귀염'으로 한국 가요계 한 장르를 장식하고 있다.

♪ 숙녀 가수들, 섹시로 승부하다

이효리는 3집 앨범 '잇츠 효리시'를 통해 섹시함과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효리는 특유의 눈웃음과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한층 강력해진 무대 장악력과 라이브 실력을 뽐내고 있다. 타이틀곡 '유고걸'은 각종 온라인 차트 1위를 점령하고 있으며 일주일여만에 1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고를 올려 국내최고 여성스타다운 위력을 뽐내고 있다.

엄정화는 '디스코'의 경쾌한 리듬에 몸을 싣고 빅뱅 탑의 랩 지원사격에 힘입어 한국의 마돈나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엄정화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나이를 잊은 채 특유의 환한 미소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서인영은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솔로 2집 '신데렐라'로 당당하게 컴백했다. 서인영은 톡톡 튀는 섹시함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서인영은 최근들어 인기세와 인지도가 놀랄정도로 급상승하고 있어 앞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 10대 아이돌, 귀여움이 살길이다

'텔미'에 이어 '소핫' 열풍을 일으킨 원더걸스는 '섹시큐티'라는 컨셉으로 남자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섹시함과 귀여움이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셈.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과 강렬한 댄스까지 어우러지며 원더걸스 만의 섹시큐티 컨셉이 더 빛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는 소녀시대는 청순한 귀여움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라이벌 원더걸스와 상반되는 청순한 귀여움은 소녀시대가 최고 아이돌스타로 자리잡게 한 가장 큰 이유다. 한국 남성들의 로망인 청순과 10대 특유의 풋풋함이 소녀시대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최근 컴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카라는 1집과 달리 발랄함에 중점을 뒀다. 새 앨범 타이틀곡 '락 유(Rock U)' 역시 10대 소녀들의 발랄한 귀여움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와 차별화된 '발랄한 귀여움'을 선보인 카라의 컴백은 성공적이라는 평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