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제작진이 소녀시대 서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박명성 대표 프로듀서는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아트리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맘마미아’ 기자간담회에서 "서현이 복을 타고 났다. 70살까지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 가수로서는 생명이 짧은데 배우라는 새로운 직업, 70세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옥주현을 10년 전에 데뷔시켰고 아이비도 몇 년 전에 데뷔시켰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성장시켰다. 서현도 70살까지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재은 협력 연출가는 "서현의 가능성을 봤다. 영국의 연출 등 4명이 비밀리에 조용히 집중적으로 오디션을 봤다. 노래와 춤, 감성, 자신감,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봤다.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뽑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문정 협력음악감독은 "서현 캐스팅은 '맘마미아'가 주는 신선함이다. 신구의 조화 면에서 서현의 캐스팅은 적절한 캐스팅이었다. 브라운관이나 다른 매체에서 본 신선하고 톡톡튀는 아름다운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구현될 것으로 생각해 망설임이 없었다"고 전했다.
2013-14년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공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 (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나라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 불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최정원, 남경주, 신영숙, 성기윤,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박지연 등의 뮤지컬 배우들과 더불어 가수 이현우와 소녀시대 서현 등이 캐스팅됐다.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