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애교쟁이 오해, 소녀시대 애교서열 하위권”

 

[뉴스엔 조연경 기자]

애교만점 써니가 스스로는 애교가 없다고 손사레를 쳤다.

영화 '리오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를 통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4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목소리부터 애교가 타고나서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다는 말에 "애교요? 애교가 뭐죠? 저 애교 진짜 없어요"라며 간드러지는 웃음 소리를 내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써니는 "이렇게 웃으면서 손짓하면서 '애교없다' 말하면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는 진짜 애교가 없다. 소녀시대 중에서 제일 애교없는 사람이 나다"며 "효과음을 비롯해 의성어 의태어가 발달한 것이지 애교 자체가 많은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어색한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애교라고 하는 것이 나올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나 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걸 못 견딘다. 그 시간을 버티기가 힘들다"며 "특히 선배님 선생님들과 함께 있을 때 그런 이미지가 조금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밝은 성격이 애교처럼 비춰지지 않나 싶다. 그래도 평소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집에 있을 때는 오히려 약간 조용한 스타일이다. 그냥 말 잘 듣는 딸이라서 애교를 피우거나 하지 않는다. 그나마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애교가 좀 생긴다"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그런 작은 부분들이 더빙을 할 때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새삼 티파니에게 고마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써니는 "멤버 중 티파니가 밥 먹을 때 효과음이 정말 세다. '음, so good~~' 막 이런다. 정말 미국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그럼 옆에 있는 나도 '와, 진짜 맛있다' 하면서 따라하게 된다"며 "이번 더빙에도 음식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평소에 하던 행동을 살려 연기했다. 더빙에서 경험과 습관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느꼈다. 티파니에게 고마웠다"고 진심을 표했다.

'리오2'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 공격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더빙은 임시완이 소심한 아빠 앵무새 블루를, 소녀시대 써니는 주부9단 엄마 앵무새 쥬엘 역을 각각 맡아 앵무새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또 류승룡은 악당 나이젤의 더빙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5월 1일 국내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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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실제성격 "소시 멤버 중 가장 애교없다, 조용한 편"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실제성격을 밝혔다.

 

8일 소녀시대 써니는 더빙을 맡은 영화 '리오2'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애교 있는 모습이 더빙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의 실제성격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귀여운 목소리와 애교있는 모습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던 써니는 "실제로는 애교가 없는 편이다"라고 반전답변을 내놨다. 써니는 "저는 의성어랄까, 효과음을 잘 내는 편이지. 애교가 많지는 않다"고 귀엽게 말하며 "그런데 이 말을 이런(귀여운) 모습으로 하니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써니는 "소녀시대 멤버 사이에서도 나는 가장 애교가 없는 멤버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 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한 것이 못 버티겠더라. 그래서 그렇다. 제가 애교가 많다고 느끼는 것은 아마 제가 선배나,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의 모습 때문에 생긴 이미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활동할 때와 집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다를 것 같다'는 물음에도 "그렇다. 집에 있을 때는 조용하고 말 잘 듣는 딸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와 통화할 때는 애교가 많은 편이다. 그런 모습이 더빙을 하거나 활동을 할 때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번에 '리오2' 녹음을 하면서도 느낀 것이 있는데 평소에 우리 멤버들이 뭔가 먹을 때 소리를 많이 내는 편이다. 특히 티파니가 '음~ 굿(Good)'하면서 정말 미국드라마 연기자처럼 효과음을 내는데 그걸 따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추임새를 낼 수 있었다. 티파니에게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편 '리오2' 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복수에 불타오르는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의 공격에 맞서는 다이나믹한 여정을 그린 3D 정글 어드벤처로 오는 5월 1일 개봉된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은 소심한 앵무새 블루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했다. 이어 귀엽고 발랄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 써니는 당차고 똑 부러진 쥬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에 도전했다. 임시완 써니와 더불어 류승룡은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앵무새 나이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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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애교 많다고요? 효과음과 의성어가 발달했을 뿐"

 

소녀시대가 잇따른 공개 연애로 연예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멤버 써니(26)는 스캔들 없이 남녀노소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tvN '꽃보다 할배'의 지난 시즌에 동행해 이서진과 '꽃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써니는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리오 2'(다음달 1일 개봉)의 더빙에 참여해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써니는 팬들은 물론 꽃할배마저 무장해제시킨 특유의 깜찍한 애교를 앞세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좋다. 열심히 해서 소녀시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발랄하게 말했다.

 

- '리오 2'에서 엄마 앵무새 쥬엘 역으로 더빙에 참여한 소감은.

 

'리오' 1편을 재미있게 봤기에 2편에 참여해 영광이다. 어릴 적부터  성우의 더빙을 듣고 자랐고, 요새도 애니메이션을 즐겨본다. 이번에 더빙을 해보고 성우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한국 정서에 맞게끔 어색하지 않도록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 극중 짧지만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있다.

 

-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과 부부로  목소리 연기를 펼쳤는데 어색하지 않았나.

포스터를  촬영하는 날 처음 봤는데 민망하고 어색했다. 시완 오빠가  사교성 있는 성격이고 나를 편하게 대해줘 다행이었다. 예전에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 오빠와  뮤지컬 '캣츠 미 이프 유 캔'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시완 오빠와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 '꽃할배' 출연진과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나.

 

이순재 선생님께 얼마 전에 전화가 왔다.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밥 한 번 사주겠다고 하셨다. 지금은 나도 선생님도 바빠서 밥 스케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서진씨와는 자주 연락하고 싶은데 방송에서 이상한 분위기로 포장되고 내가 하는 말들이 자꾸 기사화되니까 죄송하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잘 보고 있다.

 

- 친분을 잘 유지하는 성격 같다.

 

스스로는 인맥이 작다고 느낀다. 사교적으로 어떤 자리를 만들고 참석하는 건 잘 못한다. 그래서 일을 함께 한 사람과의 인연만큼은 잘 놓지 않으려고 한다. '절친'도 KBS2 '청춘불패'에 같이 출연했던 신영·나르샤 언니와 티아라의 효민, 씨스타의 보라다.

 

- 애교가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 그런가.

 

사실 평소에는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 가장 애교 없는 성격이다. 다만 효과음과 의성어, 의태어가 발달해 애교 있게 보이는 것 같다. 하하하. 효과음은 티파니가 가장 잘 낸다. 밥 먹을 때마다 '소 굿'을 외치면 마치 미국드라마 보는 것 같다. 덕분에 나도 '음~'이런 효과음을 내는 습관이 생겼고 더빙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 더빙 경험을 살려  연기자로 나설 계획은.

 

새 뮤지컬을 준비 중이다. 앞서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 즐거운 경험과 추억이 됐다. 아무리 멋지고 좋은 거라도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는 것은 연습을 거쳐서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뮤지컬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 소녀시대의 다른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데 질투는 나지 않나.

 

어릴 땐 내 욕심을 더 챙긴 때가 있었다. 연기도 노래도 많이 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잘 알고 마음으로 한 팀이 된 후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누군가가 어떤 역할을 해서 소녀시대에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멤버들이 모두 힘내서 더 열심히 하라고 밀어준다.

 

- 멤버들이 성장했고 이젠 연애도 한다. 소녀시대란  이름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데뷔 때부터 계속 받은 질문이다. 그 때마다 마음 속에 소녀가 있는 한 소녀시대는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계속 소녀시대이고 싶고, 우리를 보고 꿈을 키우고  에너지를 얻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 속에 소녀를 간직하고 있도록 하고 싶다.

 

- MBC '무한도전' 특집 '쓸친소'에 함께 출연한 진구는 열애 중이다.

 

잘 돼서 다행이다. 그 때 쓸쓸한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진구씨가 '쓸친소'에서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고백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남일 같지 않다. 난 다음에는 '멋친소'를 하고 싶다.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40409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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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2’ 써니 “뮤지컬 배우가 내 적성”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성우’로 변신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 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서 주인공 블루(임시완 분)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쥬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것.

써니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더빙 연기의 매력,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종일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특유의 웃음소리 때문에 애교가 많을 것 같다는 오해를 종종 사고는 하는데, 실제 그녀는 멤버들 중 가장 애교가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 번 음반활동을 시작하면 그야말로 숨 쉴 틈조차 없는 강행군이지만, 애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해서 ‘리오 2’ 더빙 제안에 바로 ‘오케이’했다고. 이왕 연기에 도전한 김에 ‘정극’에 도전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난 무대 체질이다. 뮤지컬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오 2’는 2011년 제작된 ‘리오’의 속편으로, 행복하게 살던 블루와 쥬엘 가족이 아마존 정글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신나는 모험담을 그린다. 우리말 더빙에 임시완 써니 류승룡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써니와 나눈 일문일답.

 

-‘리오 2’ 더빙을 하면서 스스로 성우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나.

 

▲ 어렸을 때부터 성우의 더빙이 들어간 애니메이션을 보고 듣고 자랐다. 지금도 즐겨보는데 특별히 분석하지는 않는다. 2012년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감독 이경호)을 더빙할 때도 느꼈지만 성우들은 정말 대단하다. 특히 외국 애니메이션 더빙인 경우, 타이밍과 분위기 등을 한국 정서에 맞게 표현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 이번에도 연기하면서 ‘어렵다, 어렵다’ 그런 생각만 한 것 같다.

 

-앞서 애니메이션 더빙을 해본 소녀시대 멤버들이 조언은 안해줬나.

 

▲ 솔직히 인터뷰 예상 질문지에 이게 있었다.(웃음) 그래서 멤버들한테 가서 빨리 조언해달라고 했더니, 태연이가 “조언할 게 뭐가 있어!”라고 하더라. 그냥 했던 대로 잘하라고 털털하게 조언해줬다.

 

-목소리 더빙하면서 가장 자신 있거나 어려웠던 점.

 

▲ 웃음소리 연기가 제일 쉬웠다. 그리고 대사가 가장 어려웠다.

 

-소녀시대 멤버끼리 서로 시기와 질투를 느낄 때는 없나.

 

▲ 저희는 형제 자매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과거에는 어린 마음에 내 욕심을 더 챙길 때도 있었다. ‘내가 뭘 하고 싶은데’ 혹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데’라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 잘 알게 되고, ‘한 팀’이란 생각이 강해져서 누구에게 뭐가 더 어울리는지, 어떤 게 팀에 도움이 되는지 더 잘 판단하게 됐다. 이제는 서로 밀어주는 게 더 많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질투를 할 수가 없다.

 

-연기자로 본격 데뷔할 생각은 없나.

 

▲ 현재 뮤지컬 작품을 준비 중이다. 재작년에 한 번 도전했는데(캐치 미 이프 유 캔), 큰 추억이었다. 무대에서 여러 번 연습을 거친 후에 보여드리는 장르가 제게 잘 맞는 것 같다. 우선 여러분께 잘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 일단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 그런데 저는 일단 (매니저가) 시키는 건 잘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웃음)

 

-그렇다면 제의가 들어왔는데 거절한 적은 없나.

 

▲ 고사한 적은 좀 있다. 사실 ‘꽃보다 할배’(tvN) 때 이야기다. 그때 출연 섭외가 들어왔는데 정중히 거절했었다.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소녀시대 일정이 워낙 바쁜 걸 아시니까 제작진도 그냥 매니저에게 살짝 떠보는 식으로 물어봤다더라. 그런데 매니저 오빠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서 제게 출연하겠느냐고 줄기차게 물어봤던 거다. 당시만 해도 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을 때였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리액션하는 게 힘들 것 같았다. 제작진이 기대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멤버들이며 매니저들이 옆에서 계속 바람을 넣었다.(웃음) 녹화 전전날이 돼서야 “저 가도 돼요?”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할배 선생님들과 여행을 하면서 좋은 것도 보고 좋은 말씀도 들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할배’들과 아직 연락하고 지내는지.

 

▲ 얼마 전 이순재 선생님께서 전화하셨다. 소녀시대 멤버들 밥 한 번 사주시겠다고. 선생님의 전화를 제가 받을 수 있었던 그 타이밍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매우 기뻤고, 선생님 목소리에 다시 기운 낼 수 있었다. 선생님들은 늘 드라마 촬영을 하시기 때문에 방해가 안 될 만한 특별한 날이나 시간에 전화를 드리고는 한다. 올 초에도 새해인사 차 전화했다. 네 분 다 통화가 돼서 기뻤다.

 

-이서진과도 연락하나.

 

▲ 그게… 예전 방송에서 이서진씨와 여전히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가 굉장히 난처해진 적이 있다. 당시 프로그램 자막에 ‘야릇한 분위기’란 말이 등장하는 등 이상하게 포장됐다. 그런 사이가 전혀 아닌데, 이서진씨에게 너무 죄송했다. 지금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잘 보고 있다.(웃음)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임시완과 부부를 연기했는데, 얼굴을 마주했을 때 어땠나.

 

▲ 임시완씨는 제일 마지막에 더빙해서 제 목소리를 들으며 연기했다는데, 심지어 저는 그의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웃음) 포스터 촬영날 처음 뵀다. 정말 민망하고 어색했다. 그런데 굉장히 능숙하시더라. 처음 만났는데도 사교성이 좋으시고 인터뷰 이끌어가는 능력도 뛰어났다. 과거 소녀시대와 제국의 아이들 활동시기가 겹쳤을 때 저희들에게 CD 들고 인사오신 적은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기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다. 동준씨와는 뮤지컬을 같이 해서 친하다. 저에게 있어 제국의 아이들은 동준이 속한 그룹이었는데, 이젠 동준과 시완씨가 속한 그룹이 됐다.

 

-그러고 보면 성격이 사교적인 것 같다.

 

▲ 사실 친구들과 자리를 만들거나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일을 같이 한 분들과의 인연을 잘 놓지 않는다. 함께 일을 했던 분들은 저를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분들이다. 지금도 제게 ‘절친’이라면, 김신영 언니를 비롯해 나르샤 언니, 효민, 보라, 예원 등 ‘청춘불패’(KBS)를 같이 했던 멤버들이다.

 

-평소 애교가 많은 성격인가.

 

▲ 진짜 애교가 없다. 소녀시대 멤버들 사이에서도 아마 9번째가 아닐까. 다만 저는 효과음이나 의성·의태어가 발달했다. 워낙 어색한 순간이나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저를 애교가 많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집에서는 그냥 조용하고 말 잘 듣는 딸이다. 아, 먹을 때 리액션이 좀 크다. 원래 티파니가 먹을 때마다 “소~ 굿~”하며 미국식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그 모습을 자주 보다 보니 저도 그렇게 됐다. 저는 한국식으로 “좋아~” 이런다.

 

-평소 애니메이션 광팬이라던데.

 

▲ 사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 좋아한다. 요즘은 ‘다시보기’가 잘 돼 있어서 아무리 바빠도 볼 수 있다.(웃음) 얼마 전에도 애니메이션 ‘업’을 또 돌려봤다. 정말 볼 때마다 펑펑 운다. 애니메이션은 보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매력이 있다. 너무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도 않지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어린 시절 봤던 애니메이션을 성인이 돼 다시 보면 느끼는 게 달라진다. ‘미녀와 야수’를 다시 보니 미녀가 아니라 아빠의 모습에 짠해지더라. ‘리오 2’는 어른들에게 주는 교훈도 많은 영화다. 쥬엘의 대사 중에 “새는 새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라는 게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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