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고민 많던 때 '꽃할배'들에게 제대로 힐링 받아"

 

"고민이 많던 때, '꽃할배'들에게 제대로 힐링 받았어요."

 

소녀시대 써니가 tvN '꽃보다 할배' 대만 여행 편에 참여해 위로를 받았던 추억을 털어놨다.

 

써니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리오2’의 더빙 참여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써니는 '꽃보다 할배'에 함께했던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자 "제대로 힐링을 받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런데 막상 저는 한 게 없고요. 편집을 예쁘게 잘 해주셨더라고요. 하하. 사실 선생님들은 어떤 후배가 갔어도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을 거예요."

 

방송 이후, 애교 많고 발랄한 캐릭터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써니는 "여행 전에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할배'들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꽃보다 할배'에 참여하게 됐어요. 당시 고민도 많았는데 여행에서 만난 선생님들께서 인생에 관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방송을 떠나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아버지들께 정말 감사했죠.”

 

당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묻자 "일반적인 고민이다. 누구나 내 나이 때 생각하는 고민이었다"고 말하며 ‘꽃할배’들의 조언을 통해 깨달은 바를 밝히기도 했다.

 

"이순재 선생님, 신구 선생님, 박근형 아버지, 백일섭 아버지, 서진 오빠까지 공통적으로 '고민만 하지 말고 흘러가는 상황에 몸을 던질 필요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요. 진심어린 충고를 들으며 '생각만 하지 말고 몸으로 부딪히고 즐겨보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런데 막상 현실로 돌아오니 실천이 쉽지 않아요. 하하."

써니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박근형, 백일섭은 아버지, 이순재, 신구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써니는 "내가 호칭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백일섭 아버지가 먼저 '너 내 딸 하라'며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이순재, 신구 선생님은 워낙 대선배시라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속으로 섭섭하셨으면 어쩌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써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는 "열심히 연습하고 잘 할 수 있다면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지만 노력도 안 하고 도전을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잘 할 수 있을 때, 또 다른 써니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http://sports.donga.com/3/all/20140409/6238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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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일면식도 없던 후배 임시완과 부부연기, 민망"
 
[뉴스엔 조연경 기자]

써니가 임시완과 부부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리오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를 통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소녀시대 멤버 써니는 4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빙이지만 임시완과 부부연기를 펼쳤는데 어땠냐는 질문에 "이미 녹음은 다 끝내고 포스터 촬영 때 처음 만났는데 괜히 민망하고 어색했다"고 말했다.
 
써니는 "나는 오빠 목소리도 못 듣고 연기를 했는데 오빠는 내 목소리를 듣고 연기하셨다고 하더라. 그 생각을 하니까 더 민망했다"며 "포스터 촬영과 함께 인터뷰도 하는 날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완 오빠가 사교성도 좋고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리더십도 있으시더라. 편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어색한 순간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더빙을 통해 처음 만나긴 했지만 써니는 소녀시대로, 임시완은 제국의 아이들로 활동하는 아이돌이다. 어느덧 연차가 쌓인 만큼 본업을 하면서 친해질 기회도 많지 않았을까. 한 번도 만나지 못했냐 묻자 써니는 "오며 가며 인사만 나누는 정도였지 일면식도 없었다. 제대로 인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취재진이 "따지고 보면 임시완을 비롯한 제국의 아이들이 소녀시대보다 후배인데 앨범 들고 찾아가서 인사도 안했냐"고 짖궂게 묻자 써니는 "오, 그러고 보니 제가 선배이네요"라며 호탕하게 웃더니 "활동시기가 겹쳤을 때 당연히 인사를 하러 왔었다. 근데 난 나와 어떤 인연이 없으면 뭔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써니는 "내가 뮤지컬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같이 했던 친구가 제국의 아이들 동준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동준이와 친해졌고 그래서 나에게 제국의 아이들은 '동준이가 속해있는 그룹' 딱 이렇게만 생각됐다"며 "근데 이제는 동준이랑 시완오빠가 속해있는 제국의 아이들이 된 것 같다. 그런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써니는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마주쳤던 류승룡도 언급하며 "선배님은 나가실 때였고 나는 들어갈 때였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어유 그래그래' 하시면서 토닥거려 주시더라. 뭔가 사랑의 총알을 빵 쏘는 느낌이었다. 잠깐이었지만 유쾌하고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에 나도 하트 뿅뿅이 됐다. 정말 멋진 선배님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리오2'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 공격에 맞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더빙은 임시완이 소심한 아빠 앵무새 블루를, 소녀시대 써니는 주부9단 엄마 앵무새 쥬엘 역을 각각 맡아 앵무새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또 류승룡은 악당 나이젤의 더빙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5월1일 국내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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