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1만팬 핑크오션에 풍덩..월드투어 포문

 

[OSEN=임영진 기자] 인기그룹 소녀시대가 1만 개의 팬라이트가 만든 핑크오션의 물결 속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9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투어-걸스 앤 피스(Girls Generation World Tour-Girls & Peace)'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매 순간이 환호였고 열광이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하기 보다 열정적이고 우렁찬 구호로 추임새를 넣으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힘을 실었다. 마지막 곡을 남겨두고는 암전된 가운데 ‘핑크오션 파도타기’가 이뤄지기도 했다.

 

 

2년 만에 개최된 소녀시대의 단독 공연에 팬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베이비 베이비’가 흘러 나오자 ‘우리 오래 가자’라는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핑크빛으로 가득했던 공연장은 순식간에 흰색 물결이 장관을 이뤘다. 티파니는 “평소 잘 울지 않는 효연이가 눈물을 보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훗’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 ‘더 보이스’, ‘아이 갓 어 보이’, ‘댄싱퀸’ 등 히트곡의 무대로 이어졌다. 이 밖에 일본에서 발표했던 싱글 ‘파파라치’, ‘플라워 파워’, ‘택시’ 등을 포함, 총 27곡이 무대에 올려졌다. 소녀시대는 오는 19일 일본에서 발표 예정인 새 싱글 ‘러브 앤 걸스’를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총 7벌의 의상을 소화하며 미모를 뽐냈다. 화려한 분홍색 의상에 이어 각선미를 강조한 핫팬츠, 제복을 연상시키는 옷 등 다양한 디자인이었다.

 

 

공연에는 지름 3.6m, 높이 1.8m 크기의 케이크, 가로 20m, 세로 8m 분수 등 대규모 무대 장치들이 동원됐다. 특히 가로 17m, 세로 4.5m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과 홀로그램 속 멤버들이 교차로 공연을 펼치며 숨 쉴틈없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공연에는 지름 3.6m, 높이 1.8m 크기의 케이크, 가로 20m, 세로 8m 분수 등 대규모 무대 장치들이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로 17m, 세로 4.5m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과 홀로그램 속 멤버들이 교차로 공연을 펼치며 숨 쉴틈없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 소녀시대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대만, 미주, 남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plokm02@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http://osen.mt.co.kr/article/G1109614898

 

-----------------------------------------------------------------------------------------------------------------------------------------------------------------------------------------------------------------------------------

 

소녀시대, 'K팝 대표' 자격 증명했다…월드투어 성공적 포문

 

[이미영기자] 소녀시대의 꿈이 실현되는 월드투어는 특별했다. 무대는 환상적이었고, 소녀시대는 퍼펙트했다. K팝대표 걸그룹 다웠다. 세계로 나갈 준비는 완벽히 마쳤다.

소녀시대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2013 소녀시대 월드투어-걸스 앤 피스 인 서울'을 열고 2만여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7월 열린 소녀시대 '2011 걸스 제너레이션 투어(2011 GIRLS’ GENERATION TOUR)'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소녀시대의 단독 콘서트이자 첫 월드 투어 콘서트. 소녀시대의 목표였던 월드투어가 실현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무대보다 스케일도, 소녀시대의 실력도 한차원 더 성장했다.

 

 

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공연 서너 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찾은 팬들로 북적였다. 소녀시대 팬들은 공연에 앞서 소녀시대 구호를 외추고, 춤과 댄스를 추며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팬들이 펜라이트로 공연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인 가운데 소녀시대의 '훗'으로 뜨거운 공연이 시작됐다. 메인 무대에서 등장한 소녀시대가 순식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돌출 무대에 나타나는, 일명 '홀로그램' 기법으로 특별한 무대가 연출되며 시작부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소녀시대는 '더 보이즈' '아이 갓어 보이' '댄싱퀸' '미스터 택시' '런데빌런' '소원을 말해봐' '지' 등 히트곡 무대를 이어갔다. 소녀시대의 팬들은 굵직한 목소리로 각 곡마다 다양한 구호를 외치는 가 하면 노래를 따라부르며 응원했다.

일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소녀시대는 일본 앨범들에 수록됐던 '애니멀' '플라워 파워' '파파라치' '아임 어 다이아몬드' 등의 무대도 꾸몄다. 'T.O.P' 무대에서는 야광봉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오는 19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싱글곡 '러브앤걸스'의 첫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노래는 일본어로 된 곡으로, 후렴구에 호루라기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시간이 넘는 긴 시간 쉴 틈 없이 공연을 펼친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 '오!' '봄날'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 등 6곡에 이르는 앙코르 무대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노래를 부르다 실수한 티파니는 "호응 소리 듣다가 늦었다. 대박"이라며 애교스럽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의 뜨거운 열광에 파도타기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이어간 소녀시대는 "팬들의 이벤트에 효연이가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 이벤트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콘서트 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이게 '마지막 공연이면 어떡하나' 생각한다. 마지막인 것 마냥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한다. 팬들이 2년 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지금 이 순간 우리 9명과 팬들이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예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가슴 속에 넣어두고 하나 하나 꺼내보겠다"고 공연의 감격을 전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한국과 일본, 아시아 등 전세계를 누비며 성장한 실력을 아낌없이 토해냈다. 세 시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였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의 완벽성을 더했다. 27곡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부터 도발적 섹시함과 화려함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 스케일은 커졌고, 공연 연출은 화려해졌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가상의 소녀시대 멤버들이 교차하는 홀로그램 기법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무대에 설치된 물대포는 공연장의 열기를 식혔다. 화려한 레이저쇼와 축포는 화려함을 더했고, 케이크 모형의 무대는 소녀시대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더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월드투어를 이야기 했는데 드디어 할 수 있게 되서 영광이고 기분 좋다. 다른 나라 팬들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며 "월드투어 공연인만큼 특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쉴 틈 없이 계속 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걸그룹으로서는 드물게 월드투어를 개최한 것에 대해 "저희보다 앞선 많은 선배들이 계셔서 저희가 월드투어를 이룰 수 있었다. 저희도 뒤를 이어 후배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세계에 한국의 걸그룹 문화 알리겠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8, 9일 양일간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소녀시대는 아시아와 전세계 각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750885

 

-----------------------------------------------------------------------------------------------------------------------------------------------------------------------------------------------------------------------------------

 

소녀시대, 소녀들의 평화 알리는 첫 월드투어 포문 ‘열광’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약 2년 만에 개최한 국내 단독콘서트를 마치며,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소녀시대 월드 투어?걸스&피스(2013 Girls’ Generation World Tour-Girls & Peace)’ 단독 콘서트를 열어 팬들의 열정적인 호응과 환호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영상으로 시작된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핑크색 의상으로 등장해 팬들의 팬라이트와 함께 공연장을 온통 분홍빛으로 수놓았다.

 

이들은 인트로(Intro)와 함께 ‘훗(Hoot)’으로 팬들에 모습을 드러냈다. ‘훗’의 무대가 이어지던 중 멤버들이 사라진 후 공연장 한 가운데서 다시 진짜 소녀시대가 등장했다.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

 

소녀시대는 이어 '애니멀(Animal)'의 무대에서도 실제 소녀시대와 홀로그램 소녀시대의 놀라운 조화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더 보이즈(The Boys)'와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무대에서는 철창과 검이 등장해 하는가하면 분수 쇼가 조명과 어우러져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다.

 

소녀시대는 이어 거친 숨을 고르며 귀여운 목소리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서현은 “소녀시대가 2년 만에 국내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많이 보고 싶으셨나요”라며 “일본에서 2개월 동안 투어를 돌았다. 오늘 무대에서도 새로운 무대가 많으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티파니는 “사실 저희가 열심히 해도 여러분들이 호응을 잘 해줘야 흥이 난다”며 객석의 함성을 이끌어 무대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이어진 ‘세이 예스(Say Yes)', '댄싱 퀸(Dancing Queen)', 미스터 택시(Mr. Taxi)'와 일본 정규2집 수록곡 '티.오.피(T.O.P)',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무대를 팬들의 지치지 않는 호응과 팬라이트의 물결아래 펼쳐나갔다.

 

특히 ‘파파라치(Paparazzi)’, ‘런 데빌 런(Run Devil Run)’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부스에 들어간 채로 영상의 모습과 동시에 등장했다. 이들은 흡사 거대한 쇼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펼쳐 보이며 열화와 같은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또 이번 무대에서는 19일 일본에서 발매되는 소녀시대의 새 싱글 ‘러브&걸스(Love&Girls)’의 첫 무대도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 이날 '프로미스(Promise)',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아임 어 다이아몬드(I'm A Diamond)', '익스프레스999(Express999)', '소원을 말해봐', '마이 제이(My J)', '키싱 유(Kissing You)' 등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한 27곡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충실히 소화하며, 세계적인 걸그룹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또 소녀시대는 의상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핑크색부터 시작해 붉은 원피스, 검은 색과 형광색을 조화시킨 의상, 순백의 드레스 등 총 7벌의 의상으로 등장했다. 소녀시대는 곡에 맞는 다양한 의상을 통해 늘씬한 각선미를 더욱 부각시키며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시켰다.

 

특히 공연 중간에는 계속해서 소녀시대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등장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에는 지름 3.6m, 높이 1.8m의 대형 케이크를 비롯해 가로 20m, 세로 8m의 분수와 가로 17m, 세로 4.5m의 대형 스크린으로 무대 연출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만들었다.

 

소녀시대는 이날 다양한 콘셉트로 무대를 꾸미며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단체무대로 이어진 공연에서 자신들의 장기인 군무,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펼쳐 보이며 한여름을 앞둔 팬들에 잊을 수 없는 공연을 선사했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첫발을 내딛었다. 소녀시대는 데뷔 6년 만에 나서는 첫 월드투어로 아시아를 거쳐 미주와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팬들과 만나게 된다.

 

최준용 기자 cjy@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60919093043022

 

-----------------------------------------------------------------------------------------------------------------------------------------------------------------------------------------------------------------------------------

 

소녀시대, '강렬 퍼포먼스'로 성공적인 '월드 투어' 시작 알렸다!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인턴기자]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써니 제시카 효연 수영 유리 윤아 서현)가 화려한 무대와 현란한 퍼포먼스로 데뷔 6년 만의 월드 투어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소녀시대는 9일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3 소녀시대 월드 투어 걸스 앤 피스' 서울 공연에서 팬들에게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공연에서 'Gee', '소원을 말해봐', '더 보이스(The boys)', '훗',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 국내에서 발표한 앨범의 히트곡들과 '플라워 파워', '애니멀', '파파라치' 등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들을 섞어 불렀다.

 

정규 앨범 3집 타이틀 곡인 '훗'으로 시작한 소녀시대는 무대에 오르기 전 월드 투어를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홀로그램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절이 끝나자 중앙 무대 밑에서 소녀시대가 등장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소녀시대는 이어 일본 정규 2집 앨범 '애니멀'에서는 동물이 땅을 기는 듯한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더 보이스', '아이 갓 어 보이', '댄싱 퀸' 등 국내 히트곡들을 부를 때는 노래 가사 뿐만 아니라 추임새까지도 따라하는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T.O.P'와 '플라워 파워', '파파라치' 등 일본 곡들을 부를 때는 '떼창'보다는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큰 소리로 멤버 이름을 부르거나 환호했다.

 

소녀시대는 월드 투어을 위해 무대와 소품 등에 신경을 쓴 흔적을 보였다. 홀로그램 영상과 분수쇼, 움직이는 대형 케이크 모형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줬다. 또 총 7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에는 멤버들이 출연한 동영상을 차례차례 공개하며 지루하지 않게 했다.

 

이에 만여 명의 팬들도 소녀시대에게 답례의 이벤트를 펼쳤다. 팬들은 1집 수록곡 '베이비 베이비'가 흘러나올 때 '우리 오래가자♥'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동시에 들어 보이며 소녀시대를 감동하게 했다. 이벤트를 본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감격해서 눈물 흘렸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유리는 "항상 마지막 콘서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하는데 '우리 오래가자'라는 문구 보고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 '익스프레스 999', '키싱 유', 'Gee' 등으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고 정규 2집에 수록된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로 예정된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거나 준비해 온 호루라기를 불며 소녀시대를 다시 무대로 불러냈다.

 

흰색 티셔츠와 빨간 핫팬츠를 맞춰 입고 무대에 다시 오른 소녀시대 멤버들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에 이어 오는 19일 일본에서 발매될 새 싱글곡 '러브 앨 걸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집 타이틀곡 'Oh'를 부른 뒤에는 멤버 제시카가 다리에 쥐가 나며 잠시 치료를 받는 사이 나머지 멤버들이 대화와 '깨알 홍보'등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팬들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봄날'과 유닛 그룹이었던 소녀시대-태티서의 노래 '트윙클'을 아홉 명이 함께 부르며 세 시간이 가깝던 공연을 마쳤다.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친 소녀시대는 다음 달 20일과 21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공연한 뒤 아시아와 미국, 남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canusee@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1194145.htm

 

-----------------------------------------------------------------------------------------------------------------------------------------------------------------------------------------------------------------------------------

 

소녀시대 단독 콘서트, 진정한 월드 스타를 향한 성공적 첫 걸음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그룹 소녀시대가 세계적인 걸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소녀시대 단독 월드투어 콘서트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 투어-걸스 앤 피스-(Girls Generation World Tour-Girls&Peace)’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줄기가 흐를 만큼 무더운 날씨였지만 팬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공연장 주변에 모여들어 사진을 찍으며 소녀시대 월드 투어 첫 공연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후 4시께 장내 조명이 꺼지고 1만여 팬들의 손에 들린 분홍색 팬 라이트만이 빛을 발했다. 치어리더를 연상시키는 분홍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소녀시대는 첫 곡으로 ‘훗(Hoot)’을 선사했다. 소녀시대의 안무와 화려한 홀로그램 영상이 어우러져 앞으로 펼쳐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음악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녀시대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애니멀(Animal)’ 무대와 ‘더 보이스(The Boys)’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의 히트곡들이 이어졌다. 현란한 조명과 폭죽, 가로 20m 세로 8m 규모의 대형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연출은 소녀시대가 이번 공연을 얼마나 공들여 준비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소녀시대는 “국내에서 2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다. 이번 투어를 정말 많이 기다려왔다”며 “새롭게 준비한 것이 많으니까 여러분도 모두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애교 가득한 인사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 소녀시대는 ‘세이 예스(Say Yes)’ ‘댄싱 퀸(Dancing Queen)’ ‘미스터 택시(Mr.Taxi)’ 등의 무대를 연달아 펼쳤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곡의 분위기에 맞춰 수차례 의상을 갈아입으며 때로는 귀엽고 상큼한 모습으로, 때로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한 소녀시대는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소원을 말해봐’ 등 과거 한국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던 곡들부터 ‘플라워 파워(Flower Power)’ ‘리플렉션(Reflection)’ ‘아임 어 다이아몬트(I’m A Diamond)‘ 등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일본 곡들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그들의 공연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묻어나는 안무부터 섹시 웨이브는 물론, 노래를 부르며 야광 지팡이를 이용한 ‘칼군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소녀시대의 모습에서 “소녀라고 놀리지 말아요”라고 외치던 그들이 지난 6년 간 얼마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소녀시대는 그저 예쁘고 귀엽게 노래하는 소녀들이 아닌,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 공연에 나서는 어엿한 아티스트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감미로운 현악 선율이 인상적인 발라드 곡 ‘프로미스(Promise)’와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탁월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베이비 베이비’의 곡 말미에서 관객들은 일제히 ‘우리 오래가자’라고 쓰인 슬로건을 들어 올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을 크게 감동한 듯 애써 눈물을 참으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소원을 말해봐’ 무대에서 장내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팬 라이트를 흔들며 노래 가사에 맞춰 응원 구호를 외쳤다. 소녀시대는 그 기세를 몰아 ‘마이 제이(My J)’ ‘키싱 유(Kissing you)’ ‘지(Gee)’ 등의 무대를 펼치며 쉴 틈 없이 달렸다. 특히 소녀시대는 특수 제작된 지름 3.6m 높이 1.8m 크기의 대형 3단 케이크를 타고 등장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

 

소녀시대는 “매번 콘서트를 할 때마다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더더욱 ‘이게 마지막 콘서트이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오늘 여러분이 ‘우리 오래가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벤트를 해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다.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순간 아홉 명의 멤버들과 여러분이 이 공연장에 함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소녀시대는 마지막 곡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를 열창한 후 잠시 퇴장했으나 이내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와 ‘러브 앤 걸스(Love & Girls)’ ‘오(Oh)’를 연이어 선보였다. 

 

멤버들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관객들을 둘러보며 “오늘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월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모두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봄날’과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데뷔곡 ‘트윙클(Twinkle)’이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hee099@asiatoday.co.kr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82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