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소녀시대가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했다.

소녀시대는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한얼광장에서 열린 ‘소녀의날 제정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홍보대사인 소녀시대의 공연과 걷기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비가 내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Baby Baby’와 ‘소녀시대’를 열창했다. 그런데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를 선보이던 도중, 반주가 중단되는 음향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멤버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무대는 중단됐다.

그러자 소녀시대의 노래를 더 듣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일어서 함성을 지르거나 무대 앞쪽으로 밀고나오는 등, 잠시 소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사회자는 다급하게 “너무 흥분하셨다. 앉아달라”고 요구했고 현장 진행요원들도 긴장했다.

소녀시대의 태연은 웃으며 “여러분 진정하세요”라고 말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내려갔다. 관객들의 안전을 생각한 주최 측이 급히 소녀시대의 무대를 마무리 지은 것. 특히 이날 공연에는 걸스카우트 회원 등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이 많아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이날 공연은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지어졌다.

한편, 이날 소녀시대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하는 ‘2008 세계청소년자원봉사자 주간 기념행사’에도 참석해 청소년 50여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