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불패' 촬영 중인 G7(걸그룹 일곱 멤버) <출처=KBS>


[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청춘불패' 걸그룹 멤버들 대굴욕 사건?

 KBS 2TV 걸그룹 버라이어티 '청춘불패'에 출연 중인 소녀들이 첫 촬영부터 수모를 당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의 한 산골마을에 마련된 '아이돌촌'에 도착한 소녀들은 폐가에 기겁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이 없어 끙끙대는 굴욕을 겪었다.

 소녀들이 화장실을 찾지 못해 당황하자 진행자인 김태우가 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태우는 예비군 출신답게 화장실 구덩이 파기부터 돌입해 항아리 독과 각목, 볏단으로 세 시간에 걸쳐 화장실을 완성했다.

 김태우는 화장실을 만들며 "차라리 군대를 두 번 다녀오는 것이 나을 정도로 힘들다"라고 투덜대기도 했다.

 완성된 화장실의 첫 사용자는 티아라의 효민이었다. 효민은 화장실에 용감하게 다녀온 후 "생각보다 깨끗하고 쓸 만하다"고 사용평을 전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 모두 거침없이 재래식 화장실 사용에 돌입해 첫 날부터 농촌생활 적응을 완료했다.

 김태우는 화장실을 잘 쓰는 소녀들의 모습에 뿌듯해하며 "앞으로 화장실을 점점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청춘불패'에는 소녀시대 유리&써니, 카라 구하라, 브아걸 나르샤,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시크릿 선화 등 이른바 지세븐(G7:걸 세븐)이 출연한다. 소녀들의 재래식 화장실 사용기는 2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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