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들이 톡톡튀는 멘트들을 앞세워 토크 대결을 펼쳤다.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윤아, 카라의 한승연은 SBS '강심장'에 출연, 제 4대 강심장으로 뽑히기 위해 저마다의 입담을 과시했다.

먼저, 소녀시대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한 마디로 8인조 사기단"이라는 돌발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티파니는 '강심장' 녹화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이 나만 빼고 다들 작당을 하고 나를 속인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털어놨다.

티파니는 "미국에서 건너온 내가 어려운 한국말을 잘 모른다고 대놓고 나를 놀린 적도 많다"며 "얼마 전에는 '벼룩'을 마린룩, 스쿨룩처럼 최신 유행하는 패션 룩(Look)으로 속여 그대로 믿었다.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 했다"고 폭로했다.

뒤를 이어 소녀시대 윤아가 "카메라 공포증에 시달렸다"는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아가 이런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게 된 이유는 바로 양정아 때문.

이 날 방송에서 양정아는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 한 때 예지원 왕따를 주동했다는 악성 루머 때문에 말로는 다 못할 마음고생을 했던 사연과 함께 그런 루머가 돌게 된 구체적인 사건의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해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윤아는 양정아의 마음고생에 크게 공감하며 몇 달 전 터졌던 '티파니 왕따 동영상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윤아와 티파니는 당시 그 윤아가 티파니를 왕따시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왕따 사건의 전말과, 그런 루머가 퍼진 후 두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게 어떻게 변했는지, 과연 두 사람은 그 이후에 어떤 대화를 나눴었는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털어놨다.

또, 최근 '미스터'라는 곡과 엉덩이춤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카라의 한승연은 토크 도중 서러운 눈물을 펑펑 쏟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승연은 토크 주제로 '카라를 지켜라'라는 제목을 내걸고 "내가 방송에서는 항상 웃고 있으니, 나를 밝은 애로만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제까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카라 활동 초기에 겪었던 팀 내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승연은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왔던 카라의 한 멤버가 다른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탈퇴를 통보하고 떠나 심한 충격을 받았던 사건을 비롯, 카라가 존속 위기까지 갔던 수많은 위기들을 하나씩 고백하며 눈물을 떨구다 급기야는 당시의 괴로웠던 감정이 너무 격하게 북받쳐 눈물 때문에 차마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한편, 걸그룹의 토크배틀이 펼쳐질 '강심장'은 오는 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