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에서 탈퇴하고 싶다고 깜짝 발언한 태연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태연은 15일 밤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 출연해 "그룹의 리더 자리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리더의 역할을 내가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아홉 멤버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이 쉬운 것이 아니더라"며 "또 같은 나이인 멤버가 7명이나 있기에 더욱 그랬다"고 전해 그동안 리더로서 가졌던 갖가지 고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태연은 "최근 숙소에서 멤버들간 '5분 토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지적의 화살이 결국 다 내게로 왔다. 서러워서 방으로 들어가 울음을 터트렸고 멤버들에게 리더 같은 거 없애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연은 멤버들의 반응이 더 서운했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이 너무도 쉽게 "그렇게 하자. 근데 우리 원래 그런 거 없지 않았어"라고 대답했다는 것. 태연은 섭섭함을 감출 수 없어 더욱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태연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효연은 "태연이의 오해"라고 항변하며 "그동안 태연이가 리더로서 잘해왔다. 오히려 태연이가 너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그런 거 없지 않았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강심장’에는 그룹 'SS501'의 멤버 김현중, 박정민, 김형중과 '소녀시대' 태연, 서현을 비롯 탤런트 이천희,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 개그맨 지상렬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