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9주 연속 1위… '쥬얼리 기록' 경신
'인기 바로미터' CF 20여개 가요계 최다

'2009년은 소녀시대!'

여성 그룹 소녀시대가 2009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일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니며 여성 그룹의 강세를 주도했다. 이들의 활동이 인상적인 것은 일시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시종일관 화제성을 유지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을 숫자로 되짚어 봤다.

#1

19,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소녀시대 첫 번째 아시아 투어>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여는 콘서트를 아시아 규모의 투어로 계획했다. 소녀시대가 남성 그룹만의 전유 무대로 여겨졌던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한류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

소녀시대는 타 여성 그룹과 달리 오프라인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앨범의 소장가치가 중시 되면서 오프라인 앨범 판매 차트는 여성 팬을 다수 확보한 남성 그룹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사실. 소녀시대는 앨범집계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의 연간차트에서 서태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9일까지 총 5개의 앨범을 20만3,157장 팔아치웠다. 뒤를 빅뱅 슈퍼주니어 지드래곤 등이 뒤를 잇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했다.

#6

소녀시대의 활약이 비례하며 상복도 터졌다. 이들은 16일 열린 <2009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등 대상 3개 중 2개를 석권했다. 여기에 '스마트라디오상''오디세이상''모바일뮤직상''TOP10' 등을 추가해 6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10일 열렸던 <제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던 흐름을 이었다.

#9

소녀시대의 2009년은 멤버 수와 동일한 '9'로 출발했다. 이들이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지(Gee)>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K차트를 1월13일부터 3월13일 까지 총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종전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세운 7주 연속 1위 기록을 경신한 것. 음악 시장이 음원 위주로 재편되면서 노래 한 곡으로 3개월 간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기록이다.

#14

인기의 바로미터 광고 시장도 소녀시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휴대전화, 패션, 치킨, 음료, 가전, 기업이미지 등 올해에만 총 14개 광고 계약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 광고와 멤버별 출연 광고를 더하면 20여 개가 훌쩍 넘는다. 이는 올해 가요계를 통틀어 최다 광고 출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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