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우리 국민이 꼽은 ‘올해의 최고 가수’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과 11월 총 2회에 걸쳐 전국의 만 13∼59세 남녀 2,919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진행되었기에 현재 시점에서의 인기가 아니라 올 한해를 관통하는 국민들의 선호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또 대부분의 가요 시상식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조사는 10대부터 50대까지 전 국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올 2009년 전국에 ‘Gee’(지) 열풍을 몰고 온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혔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3~59세 남녀 2,919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수/그룹을 세 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소녀시대’가 29.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빅뱅’(21.1%)이 차지했다. 빅뱅은 올해 정규 앨범이 없었지만 멤버들의 개별 활동과 일본 활동을 통해 3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Again & Again’, ‘Heartbeat’를 히트시키며 ‘짐승돌’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2PM’(12.5%), 4위는 미국으로 진출한 ‘원더걸스’(10.4%)가 차지했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올해의 가수 1위였던 원더걸스는 올해 국내활동이 거의 없음에도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9.6%)은 5위에 올라 트로트 여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에 이어 ‘카라’와 ‘2NE1’이 각각 6위와 7위에 오르면서 올 한해 가요계의 걸그룹 파워를 과시했다.

또 올해 발표된 대중가요 중 가장 좋아하는 가요를 세 곡까지 응답 받은 결과, ‘Gee’는 15.0%의 선호로 1위에 올랐다. Gee에 이은 소녀시대의 또 다른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6.7%)가 2위에 올라 올 한해 소녀시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3위는 손담비의 복고풍 댄스곡 ‘토요일 밤에’(5.1%), 4위는 2PM의 ‘again & again’(4.4%)이 차지했다.

2NE1은 2009년 데뷔와 동시에 ‘I don't care’(2.5%)와 ‘Fire’(2.1%)를 9위와 10위에 올렸다.

이 밖에도 카라의 ‘미스터’,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등이 10위권에 오르면서 상위 10위의 곡 중 7곡이 여성 가수/그룹의 곡으로 채워졌다.

이재환 star@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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