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2009]2009 대중문화 리더 파워30
| 기사입력 2009-12-29 12:21  

유인촌장관 3위 약진 ‘파워 시프트’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사업분야를 이끄는 이미경 부회장이 4년연속 한국대중문화산업 파워리더1위로 꼽혔다.

CJE&M의 이미경 총괄부회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전문가 투표단과 헤럴드경제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9 대중문화 파워리더 빅30’에서 국내의 독보적인 자금동원력과 영화, 방송, 가요, 공연 등 미디어 지배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국민MC’ 유재석이 2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위로 약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명박 정권2년째, 미디어법을 필두로 한 방송산업의 구조개편과 대중문화 관련기관ㆍ단체의 ‘권력이동’이 한층 가속화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산업 종사자들은 유인촌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엄기영 MBC 사장 등의 영향력을 비중있게 평가했다.

경제위기 2년째에 접어들면서 대중들은 영화, 가요, TV 프로그램에 열광했다.

영화 ‘해운대’가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소녀시대를 비롯한 걸그룹이 인기를 얻었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인기 콘텐츠였다. 유재석과 예능계를 양분한 MC 강호동도 최상위권에 한 자리를 차지했고, 아이돌 그룹의 산파인 박진영, 이수만, 양현석 등 가요계의 스타프로듀서 빅3는 어김없이 톱10에 올랐다.

이병헌과 고현정은 TV 드라마의 인기와 폭발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각각 남녀배우로 최고 순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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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09]‘방송빅뱅’ 주도 최시중 파워 여전…이미경 4년연속 1위

| 기사입력 2009-12-29 12:26  

엔터테인먼트산업은 ‘난중 호황’을 맞았다. 경제위기 2년째, 첫 해의 충격파에서 벗어난 대중들은 가벼운 오락거리로 팍팍한 현실을 대신했다. 스펙터클이 화려한 영화에 피로를 잊었고, 걸그룹의 섹시한 춤과 리듬에 몸을 맡겼으며, 예능 프로그램을 따라 울고 웃었다. 영화와 가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서민들의 가장 좋은벗이었다.

그 중에서도 1000만 영화‘해운대’, 외화 최고 흥행작‘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케이블TV 최고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와 ‘남녀탐구생활’등은 2009년 한 해를 풍미했던 ‘킬러’ 콘텐츠들이다. 이 뒤엔 막강한 엔터테인먼트제국인 CJE&M(CJ엔터테인먼트 & 미디어)의 이미경(51) 총괄 부회장이 있었다. CJ그룹 계열사들은 영화, 극장, 공연, 가요, 케이블TV, 방송제작 등 전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국’의 여제인 이 부회장은 모기업인 삼성가의 일원이자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강의 파워를 4년 연속 인정 받았다.

이명박 정권 2년째, 미디어법 논란을 필두로 정치ㆍ행정권력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끼치는 영향력은 ‘체감지수’가 첫 해보다 훨씬 높았다. 탤런트 출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행정관료로는 이례적으로 3위를 차지했고,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12위)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연예스타 중에선 이병헌(7위)과 고현정(11위)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TV 드라마의 인기를 발판으로 각각 남녀 배우 최고 순위로 파위리더리스트에 첫 진입했다.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 일명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 갖는 국민적 친화력은 유재석(2위)과 강호동(4위)을 최상위권으로 밀려올렸다. 누구나 노래 한 곡쯤은 흥얼거릴 수있을 만큼 선풍적이었던 소녀밴드, 아이돌그룹의 인기도 빼 놓을 수 없었다.

‘국민MC’유재석 &‘국민여동생’소시


소녀시대

유재석의 파워는 마침내 1위 턱밑까지 쫓아 올라왔다. 지난해 3위 였던 유재석은 올해 한 단계 뛰어 올랐다. TV 예능프로그램의인기를대변하는개그맨출신의 MC다. 수많은‘아류’를 만들어내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무한도전’은 후발주자인‘패밀리가 떴다’나‘1박2일’등에 밀리는 듯했지만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창의적인 소재를 이어가면서 김태호 PD까지 20위로 순위에 첫 진입시켰다. 예능 MC계를 양분하는 강호동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앞선 4위에 올랐다. 유재석이‘국민MC’였다면‘국민여동생’은 소녀시대였다. 걸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이돌밴드 중에선 가장 높게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1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리스트에서 빠진 원더걸스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올해 소녀시대를 비롯해 카라, 2NE1, 티아라 등 걸그룹의 강풍이 두드러졌지만 소녀시대를 제외하고는 순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의외였다.
걸그룹을 유행주기가 짧은 기획사의‘상품’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들을 키워낸 제작사 대표나 프로듀서의 막강한 영향력은 인정받았다. 원더걸스의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강호동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소녀시대의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이 6위, 2NE1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톱10에 모두 포함된 가요계의 빅3다. 이들이 각각 이끄는 회사는 파워리더 리스트에서도 호각세였다. YG의 빅뱅은 18위, JYP의 2PM이 26위, SM의 동방신기가 27위에 랭크됐다. 티아라의 소속사이자 영화‘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의 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영화, 가요, 방송을 넘나드는 영향력으로 18위에 올랐다.

CJ,‘ 2등’은 없다

지난 11월까지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해운대’등 영화 44편을 배급해 전체 관객의 30%를 점유했다. 극장업계에서도 CJ의 지배력은 독보적이다. CGV와 프리머스 등 CJ 계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도 전체 극장의 30%, 전체 스크린의 37%를 장악하고 있다.

케이블TV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XTM, 올리브네트워크, 엠넷, 채널CGV, CGV플러스, tvN 등을 소유한 복수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MPP)로서 전체 케이블TV 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CJ그룹이 대주주인 엠넷미디어는 대중음악 기획사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있다.

CJE&M의 이 부회장을 파워리더 1위로 꼽은 심사위원들은“한국영화 흥행”“전체 분야에서 독보적”“영화‘해운대’의 흥행대박, CJ엔터, CGV, CJ미디어 등 엔터사업분야 시장 점유율 1위, 방송ㆍ미디어 사업 역량 강화”“국내 및 해외 투자와 합작 시장의 실무 추진 능력”“움직이고 있는 자본의 규모와 영역방대”“지속적 영화 투자 뿐 아니라 올해는‘슈퍼스타K’로 케이블 신화 창조”“음악, 공연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산업 투자자”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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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선정기준은

▶문화사회적인 영향력▶대중동원력▶대중문화산업에서의 경제적인 비중과 영향력 등이다. 올해의 활동상과 성과가 중요하게 반영되지만 상징성, 대표성, 인기도 등도 면밀하게 고려했다. 설문조사는 대중문화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경영실무진 6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영화, 방송, 가요, 가수 등을 총망라하는 종합 파워리더 5인,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2인씩 선정토록 했다. 순위별로 다른 가중치를 반영했는데‘종합’1~5위는 각각 5점부터 1점을 적용, 각 분야의 1, 2위는 2점과 1점으로 매겨 합산하는 방식을 통해 2009년 최고의 대중문화 리더들이 선정됐다.

* 선정위원명단

강석희(CJ CGV 대표), 강태규(문화평론가), 곽신애(신씨네 이사), 김기덕(워너뮤직코리아 인터내셔날 마케팅 이사), 김동진(MBCLIFE 국장), 김무관(KBS 기획제작국 프로듀서), 김성수(온미디어대표), 김성철(멘토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세훈(영화사 참 대표),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아형(월간 < 씬 플레이빌>수석기자), 김안철(예당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김영섭 (SBS 드라마 CP), 김은성(이노기획 대표), 김정아(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주석(세종문화회관 홍보팀장), 김진경(케이블TV협회 미디어지원국장), 남소연(월간 < 스트라드> 편집장), 남승용(SBS 예능CP), 남안우(마이데일리 가요담당기자), 노영환(SBS 홍보팀장),박선희(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과장), 배경렬(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승학(백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정민갑(대중문화평론가), 서정일(KT&G 상상마당 운영사무국장), 손광익(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심영(KM컬쳐 매니지먼트ㆍ마케팅이사), 유정훈(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대표), 윤영로(MA와일드독 엔터테인먼트 이사), 유지연((주)프라이빗커브 차장), 윤정식(MBC홍보시청자부장), 이규낙(몬스터ENT 대표), 이남기(SBS콘텐츠허브 대표), 이동석(Y-Star PD), 이수남(타워픽처스 대표), 이유진(마스트미디어 홍보팀 과장), 이종명(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지연(QTV 대표), 이진영(안테나뮤직 실장), 이현주(TBWA 카피라이터), 장광호(SBS 라디오국장), 장윤영(동아TV 대표), 정동인(안테나뮤직 대표), 정세원(월간 < 더뮤지컬> 기자),조용신(공연칼럼니스트), 최여정((주)연극열전 홍보마케팅팀장),최원민(서교음악자치회 회장), 채윤희(올댓시네마 대표), 쓰치다마키(일본 영화평론가), 홍수현(엠넷미디어 방송제작사업부 국장), 홍익선(인우프로덕션 대표), 황우성(KT&G 상상마당 프로그래머)(이상가나다순), 헤럴드경제엔터테인먼트기자단


출처: 파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