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티서는 소녀시대의 유닛이지만 간혹 그 이상의 매력을 과시한다. 소녀시대에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태연, 티파니, 서현은 태티서를 통해 짜릿한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태티서는 지난 16일 정오 신곡 ‘할라(Holler)’를 발표했다. 3인 멤버들은 올 초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Mr.Mr.)’ 활동을 할 때와는 180도 달라진 펑키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태티서 자체로도 ‘트윙클(Twinkle)’ 이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 태티서는 컴백 후 국내외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호평 속 순항 중이다.

# 소녀시대와 다른 태티서 만의 마력

태티서는 조금 더 당차고, 조금 더 섹시하다. 소녀시대는 데뷔 당시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더 보이즈(The Boys)’, ‘미스터미스터’ 등 순차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해왔다. 소녀다운 모습에서 강한 여성으로 성장한 이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소녀시대에게는 항상 여성스럽고 선한 분위기가 남아 있어 이들의 캐릭터를 분명히 하고 있다.

태티서는 소녀시대보다 컬러풀하다. ‘할라’ 뮤직비디오 속 화려한 색감이 강조된 세트에서 태티서 멤버들은 강렬한 눈빛과 안무로 톡 쏘는 듯한 매력을 발산한다. 가사 역시 ‘틀에 박힌 레퍼토리와 패턴 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치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이 자체가 소녀시대의 틀에서 벗어난 태티서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강조하는 듯 하기도 하다.

태티서는 쇼케이스를 통해 “소녀시대가 댄스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보컬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발전하는 성장의 아이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콘셉트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색다른 색깔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 ‘할라’, ‘트윙클’보다 더 반짝반짝하게

‘트윙클’이 태티서의 첫 곡이라 시선을 집중 시켰다면 ‘할라’는 태티서의 변신이었다. 중독적이고 화려한 매력의 ‘트윙클’보다 ‘할라’는 펑키한 느낌을 더욱 살렸고, 태티서 자신들의 말처럼 보컬적인 면에서도 더 힘 있고 박력 있는 노래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 빌보드 역시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태티서의 성숙을 담은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을 만큼 ‘할라’는 한층 더 빛나는 세 멤버의 실력을 강조했다.

뮤직비디오와 무대 역시 더 신경을 썼다. 홍원기 감독이 연출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해 전과는 색다른 분위기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안무는 자넷 잭슨, 셀린 디온, 카일리 미노그 등 유명 팝스타의 작품에 함께한 안무가 질리언 메이어스의 손길을 거쳤다.

태티서는 ‘할라’로 최근 유튜브와 중국 뮤직비디오 주간 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국내외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태티서의 성장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소녀시대이면서 소녀시대와 다른 태티서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팬들을 유혹할 지 기대가 모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9&aid=000288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