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음악프로그램에 ‘단비’를 뿌려줄까.
소녀시대가 28일 컴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방송사 음악프로그램도 분주해졌다.
그동안 인기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대폭 줄어 시청률이 침체를 보였던 음악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확실한 고정팬을 몰고 다니는 소녀시대의 컴백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SBS ‘인기가요’의 제작진은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의상과 댄스에 맞춰 무대가 꾸며지기 때문에 소녀시대 역시 조명 등 세트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그들의 색깔에 맞게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2PM 원더걸스 빅뱅 슈퍼주니어 2NE1 카라 애프터스쿨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면 음악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많게는 4~5% 상승한다. 이들 그룹들이 대거 활동했던 지난 해 11월 음악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누렸다.
SBS ‘인기가요’의 경우 빅뱅의 멤버 태양, 2PM이 컴백 무대를 갖고 샤이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출연했던 11월 15일 방송이 12.2%(TNS미디어)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기 아이돌 그룹이 다음 앨범을 위해 하나, 둘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1월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 시청률도 크게 떨어졌다.
MBC ‘음악중심’의 제작진은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뜸해져 아쉬운 건 사실이다”며 “소녀시대의 컴백을 시작으로 다른 인기 그룹들이 잇따라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에 이달 말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