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소시, 2009와 달라졌나"…흥행요소 반복한 맞춤형 컴백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역시 소녀시대였다. 무대로 돌아온 9명의 소녀들은 팬들이 원하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일렉트로닉 음악, 반복 가사, 포인트 안무 등 철저히 유행 공식에 충실하면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소녀시대가 컴백했다. 지난 30일 MBC-TV '쇼 음악중심'에서 2집 앨범 수록곡 중 '쇼쇼쇼(Show Show Show)'와 타이틀곡인 '오(Oh)'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아홉 소녀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해 6월 29일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를 발매한 뒤 7개월만이다.

뚜껑을 열어 본 소녀시대의 컴백 무대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들으면 귀에 박히는 음악과 남심을 흔드는 치어리더 의상, 눈에 띄는 안무에 소녀시대만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유행에 안주한 나머지 변화나 발전이 없어 아쉬웠다.

◆ 귀에 쏙 박히는 음악

소녀시대 2집 타이틀 곡은 '오(Oh)'다. 일렉트로닉 팝 장르 음악이다. 인기 작곡가 켄지가 만든 이 곡은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힌다. 인트로 부분에 후렴구를 바로 삽입해 집중력을 높이고, '오오오오 오빠를 사랑해' 부분의 음을 반복시킨 결과다.

또한 '오빠 나좀 봐 나를 좀 바라봐', '오빠를 사랑해', '동생으로만 생각하진 말아' 등 직설화법의 가사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요계 전반에서 유행 중인 후크송의 공식을 철저히 따르는 동시에 소녀다운 애교까지 발산한 셈이다.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사나 멜로디는 소녀시대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했다. 유행에 맞춘 것은 소녀시대에 맞는 색을 담기 위해서였고, 가사에는 소녀들의 마음을 대변해 남녀 모두에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 남심잡는 치어리더 의상

스타일 포인트는 스포티함이다. 멤버들이 각자 선호하는 숫자가 새겨진 파란색 민소매티와 흰색 핫팬츠,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니삭스와 운동화, 액세서리로 착용한 손목아대와 머리를 장식한 파란색과 노란색의 술은 영락없이 치어리더를 연상시킨다.

'오(Oh)' 첫 무대에서 선보인 소녀시대의 치어리더 의상은 '지(Gee)'의 컬러풀 스키니룩, '소원을 말해봐'의 마린룩에 이은 남성 판타지 3종 세트의 완결편. 하지만 이는 과거 걸그룹이 즐겨 입었던 무난한 콘셉트로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았다.

SM측은 "새해를 맞아 밝고 따뜻한 느낌의 스포티룩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치어리더가 새롭진 않았지만 소녀시대 멤버 개개인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고, 모였을 때 시너지가 커서 이번 의상이 특별히 화제를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유행예감 포인트 안무

소녀시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히트춤이다. '소원을 말해봐'에서는 다리를 번갈아 차올리는 '제기차기춤'을 유행시켰고, '지(Gee)' 때는 발을 옆으로 움직이는 '게다리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역시 군데군데 유행요소가 충분한 안무가 담겼다.

우선 '오빠를 사랑해' 가사 부분에서 두번째 손가락을 얼굴 옆에서 돌리면서 머리카락을 튕기는 '꽈배기춤', 곡 마지막 부분에 다리를 한쪽 올리고 부각시키는 '학다리춤', 멤버들이 가운데 모여 한 명을 부각시키는 '소몰이춤'이 핫 포인트로 꼽힌다.

'오(Oh)'의 포인트 안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안무 제작 당시부터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팬들 역시 좋게 봐주시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절도 있게 머리를 꼬는 동작에 팬들이 '꽈배기춤'이란 이름을 붙여주면서 빨리 유행에 다가섰다"고 전했다.

◆ 변화보다는 안주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유행 공식에 철저히 따르다보니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질리도록 들어온 일렉트로닉 후크송과 다소 평범한 치어리더 의상 등은 오히려 '소원을 말해봐' 때 시도했던 음악이나 분위기의 변화에 못미친다는 평이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오(Oh)'는 브리지라든가 간주에서의 변화, 반주를 보강해줄 수 있는 프로그래밍, 도드라진 보컬 애드리브 등이 마련되지 않아서 평이하다"라며 "짧은 재생 시간과 속도감 있는 진행, 빠른 결말은 대중의 기호를 고려한 히트상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음악평론가 성우진 씨 역시 이번 컴백을 도전없는 안주형으로 분석했다. 그는 "소녀시대의 방향 자체가 흥행 그룹이다. 결국 상업성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런 그들이기에 굳이 변화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단순하고 빠르게 어필하기 위해 결국 예전 흥행에서 답을 찾은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반면 소속사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타이틀 곡은 그럴지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균형감을 추구했다는 것. 멤버의 개성 안배에 신경을 썼다는 이야기다. SM 관계자는 "미니앨범이 새로운 시도라면 정규앨범은 소녀시대 본연의 색을 담고, 배가 시키는데 주력했다"면서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별별별'이나 '카라멜 커피' 등 전체적인 앨범의 곡을 들어보면 멤버 개개인의 발전과 곡들의 균형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 = MBC화면캡처,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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