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덕분에 헌혈증이 계속 모이고 있어요"

김범진씨 50장 기증 이후 생명나눔재단에 헌혈증 기탁 줄이어.."고맙습니다"


"오늘 또 왔습니다. 여성그룹 '소녀시대' 덕분에 귀한 헌혈증이 계속 모이고 있네요. '소녀시대'도 고맙고, 헌혈증 보내주시는 분들도 고맙네요. 그나저나 '소녀시대'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도 모르는데, 오늘은 시디를 한 장 사서 노래를 들어봐야겠네요."


설날을 이틀 앞둔 12일 임철진 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이 "'소녀시대' 때문에 헌혈증 보낸다는 사람이 또 있다"고 알려왔다. 생명나눔재단에 최근 들어 헌혈증이 모이고 있는데, 여성그룹 '소녀시대' 팬들이 헌혈증을 보내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 김종식씨는 여성그룹 '소녀시대' 때문에 헌혈증을 생명나눔재단에 맡긴다며 보내왔다.
ⓒ 생명나눔재단

 

'소녀시대' 때문에 헌혈증을 보낸 첫 번째 기탁자는 김범진(32)씨였다. 김범진씨는 지난 1월 23일 헌혈증 기탁을 소개한 <오마이뉴스> 기사(하늘에 계신 아버지 위해 헌혈증 91매 보냅니다)를 보고, 생명나눔재단에 헌혈증 50장을 보냈다.

김범진씨는 2000년부터 올해 초까지 꾸준히 헌혈을 해서 헌혈증 50장을 모았고, 최근 '헌혈유공자 금장훈장'을 받았다. 김씨는 헌혈증과 함께 재단에 보낸 편지를 통해 "소녀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저에게 힘이 되듯이 제 헌혈증이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면서 "아울러 소녀들의 사랑이 많이 퍼져 나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김범진씨의 사연은 지난 2월 1일 <오마이뉴스> 기사('소녀시대' 컴백하기에 헌혈증 50장 보냅니다)를 통해 알려졌다. 이 기사를 본 김종식씨가 헌혈증 2장을 12일 재단 사무실로 보낸 것이다.

김종식씨는 편지에서 "원래는 월요일에 헌혈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게 보내게 되었네요. 제가 이 헌혈증을 기부하게 된 사연은 인터넷에서 '소녀시대' 팬 되시는 분이 어려운 분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한다는 사연을 접하고 보내게 되었습니다. 부디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임철진 사무총장은 "헌혈증을 보내주신 김범진씨와 김종식씨한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보내주신 헌혈증은 난치병 치료를 받는 분들께 전달하여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씨 이어 김종식·김명숙씨 등도 헌혈증 보내와

 

  
▲ 강원도 원주에 사는 김명숙씨가 헌혈증 47장을 생명나눔재단에 맡겨 왔다.
ⓒ 생명나눔재단

 

생명나눔재단에는 최근 헌혈증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김명숙씨는 12일 우편으로 47장의 헌혈증을 보내왔다.

김씨는 편지에서 "전화로 헌혈증과 저금통을 보내드린다고 했었는데 돈은 송금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농협통장으로 입금했구요, 헌혈증은 우편으로 보냅니다"라며 "올해 중학교 가는 아들도 돼지 저금통을 보태기에 아들 이름으로 송금했어요.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점차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싶네요. 심성이 착한 아이라 남을 돕는 일을 좋아하는데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했어요"라며 "이제부터 자원봉사도 같이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어려운 분들께 저희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생명나눔재단은 김명숙씨가 지난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도 보내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홍성기씨가 헌혈증 8장을 보내 왔고, 생명나눔재단 회원인 이성진씨도 헌혈증을 맡겼다.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한 해 동안 1000장의 헌혈증을 모아,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2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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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사방에 올릴 내용인지 좀 애매한데... 소녀들에게도 소원(팬)들에게도 좋은 내용이라 일단 올려보아요~ 운영진께서 잘 판단해 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