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최수영이 사오정으로 변신했다.

최수영은 16일 '내 생애 봄날'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위생복을 뒤집어 쓴채 '꽁'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극중 해길병원의 임상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봄이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픈 심정을 표현한 것.

봄이는 우도에서 만났던 추레한 아저씨 강동하(감우성 분)가 고기마트에서 싸웠던 축산업자이며, 자신이 불만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CEO인 것도 모자라, 결혼을 생각중인 남자 강동욱(이준혁 분)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최수영은 망가짐도 불사,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봄이는 예쁜 옷을 입고 다니며 한창 멋을 내고 다녔을 나이에 환자복을 입고 살았다. 가끔은 철없는 모습도 보이지만 계산적이지 않고 꾸밈없이 순수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최수영이 순수하고도 털털한 이봄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주고 있다. 팔색조 매력을 가지고 있는 봄이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연기를 연구해온다. 이렇게 탄생된 장면이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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