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 생애 봄날', 무공해 멜로인데 재밌다

 

[OSEN=정유진 기자] 무공해 멜로지만, 밋밋함보다는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은 담백하고 산뜻한 정통 멜로였다. 뿐만 아니라 '세포기억설'을 소재로 두 남녀의 끊을 수 없는 운명을 다룬 내용은 따뜻한 드라마에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더해주며 흥미를 높였다.

이날 드라마는 강동하 역을 맡은 감우성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했다. "세상은 말한다.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없는 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기도뿐이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지금부터 나는 우리에게 찾아왔던 그 아름다운 기적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남자주인공의 내레이션은 앞으로의 일들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감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사고로 아내를 잃고 푸른이와 바다, 두 남매를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이자,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대표 강동하 역을 맡았다. 강동하는 다소 터프하고 남자다운 캐릭터로 이봄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그를 악덕 축산 유통업자로 오해하며 싸움을 벌였다.

수영은 심장이식을 받은 후 공짜로 얻은 삶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임상영양사 이봄이 역을 맡았다. 이봄이는 다소 '오지랖' 캐릭터로 강동하와 우도에서의 두번째 만남에서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의 딸 푸른이(현승민 분)를 도와주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이 드라마는 일명 '세포기억설'을 소재로 하는 작품. '세포기억설'은 이식을 받은 사람이 이식해 준 사람의 기억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날 방송에서도 등장했다. 이봄이는 강동하 부인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인물로, 우도에서 우연히 강동하의 두 아이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엄마의 심장으로 아이들을 기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티격태격의 연속이었다. 임상영양사인 이봄이를 불법 축산 유통업자로 오해한 강동하는 그에게 다소 과격한 방법으로 응징을 해 싸움을 벌였고, 두 사람의 싸움은 법정 투쟁으로 번졌다.

그 사이 이봄이는 우도를 방문했다. 그는 우연히 강동하와 아이들을 만났지만 강동하를 기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두 사람은 여전히 티격태격했다. 이봄이는 위험하다는 강동하의 말을 듣지 않고 홀로 바닷가에서 걸어 나오다 바닷물에 빠지게 됐다. 이를 본 강동하가 놀라 바닷물에 뛰어들어 그를 구했고, 두 사람은 모두 강동하 부인의 환영을 보며 앞으로도 이어질 운명을 예감하게 했다.

강동하의 도움으로 깨어난 이봄이는 "우리집에 가서 씻고 쉬라"는 그의 요구에 싫은 내색을 하며 자리를 떴지만 강동하는 계속 신경이 쓰이는 이봄이의 옆에 나타나며 그를 도와줬다. 결국 이봄이는 강동하의 집에 머물게 됐고, 죽은 강동하 부인의 옷을 입고 그의 아이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첫 방송에서 선보인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예뻤다. 상큼하고 명랑한 이봄이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최수영의 연기력과 죽은 부인을 아직 잊지 못한 채 아이들을 키우는 상처입은 남자 강동하를 연기하는 감우성의 믿고보는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http://osen.mt.co.kr/article/G110995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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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 계속되는 '인연'은 뗄 수 없는 '운명?'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내 생애 봄날'의 첫 방송에서부터 감우성과 수영의 묘한 인연이 계속되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암시했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1회에서는 강동하(감우성)의 가게에서, 우도에서 계속해서 마주치는 강동하와 이봄이(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악연에 가까웠다. 한 사람에게 한우 두 팩 초과량을 판매하지 않는 축산업체 대표이사 강동하와 병원 환자들에게 줄 고깃거리를 사기 위해 열 다섯 팩을 필요로 했던 병원 임상영양사 이봄이는 첫 만남부터 의견이 맞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우도에서 다시 만났지만 강동하만 이봄이를 기억할 뿐, 이봄이는 강동하를 초면으로 여겼다.

우도에서의 만남 역시 보통의 만남은 아니었다. 아내의 기일, 바다에 술과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강동하에게 이봄이는 "바다에 분리수거하는 지구인 아저씨"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잠시후 강동하는 자신의 딸 강푸른(현승민)을 도와준 이봄이를 오해하고, 그를 이상한 사람 취급해 또 다시 얼굴을 붉혀야 했다.

이봄이가 우도에 온 목적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해 준 이의 기일, 그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함이었다. 우도 사정을 잘 몰랐던 이봄이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육지에서 꽤 멀리 나가 음식을 펼쳤다.

여기서 이봄이와 강동하는 다시 만났다. 어디선가 강동하가 나타나 이봄이를 불렀고, 이봄이는 오지랖이 넓은 것 같은 강동하를 불쾌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봄이는 곧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수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민망해 했다.

강동하는 바위가 미끄러워 넘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을 경고한 후, 이봄이가 돌아오는 과정에 도움을 주려 했다. 이를 뿌리친 이봄이는 바다에 빠졌고, 또 다시 강동하의 신세를 져야 했다.

이봄이는 물에빠진 자신을 구해준 강동하에게 오히려 역정을 냈고, 자신의 집에 가서 씻고 가라는 강동하의 호의를 오해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물길 사정이 좋지 않아 배는 뜰 수 없었고, 결국은 강동하의 신세를 져야 했다.

이렇듯 강동하와 이봄이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사건을 함께 겪으며 보통 인연이 아님을 암시했다. 이는 이미 이봄이가 강동하의 아내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것에서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또한 여기에는 세포 기억설 (Cellular Memory,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수혜자에게 전이되는 현상)이라는 독특한 소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봄이를 보는 강동하가 계속에서 죽은 아내를 떠올렸던 것. 이에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 것인지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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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최수영, 첫 등장부터 노출신..자연스런 연기로 눈길

 

'내 생애 봄날' 최수영이 첫 등장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0일 밤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박지숙 극본, 이재동 연출)에서는 심장 수술에 성공한 이봄이(최수영)의 명량, 쾌활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봄이는 심장수술을 무사히 끝낸 것에 대해 "고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안심했다. 이어 해길병원 임상영양사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선보였다.

 

MBC '내 생애 봄날' 화면 캡쳐식사를 거부하는 할머니(김지영)에게 이봄이는 "늙어 죽거나 병들어 죽는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굶어 죽는건 못 봐요"라며 숟가락을 쥐어주며 억지로 밥을 떠먹이려 했다. 이에 할머니는 "너 같이 젊고 건강한 년이 이렇게 늙고 병든 년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라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자 이봄이는 자신의 옷 단추를 풀러 가슴의 수술 흉터를 할머니에게 보여줬다. 첫 등장부터 과감한 노출신을 선보인 최수영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감우성, 소녀시대 최수영이 주연을 맡았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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