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CBS노컷뉴스 박슬기 기자]


"소장용이라기 보다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 금액과 상관없이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7~18일 실시한 스타 애장품 자선경매 행사에서 소녀시대 제시카의 티셔츠를 88만 원에 낙찰받은 이종훈(26) 씨의 말이다.

이 씨는 29일 경기도가 주최한 '무한돌봄 자선경매 수익금 기증행사'에 경매 낙찰자 대표로 참석해 "경매가 치열하게 진행됐는데 낙찰받게 돼 너무 기분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소녀시대 네이버 팬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개인 소장용이라기 보다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 금액과 상관없이 경매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자선경매 행사의 수익금 1천511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무한돌봄 사업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 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창기 경기도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김 지사는 "앞으로 경기지역에서는 돈이 없어 학교를 못 가거나 밥을 굶는 사람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가 지난 7~18일 실시한 스타 애장품 자선경매는 소녀시대 멤버와 수영 박태환, 축구 박지성, 배우 최불암, 정준호 등 경기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24명의 스타가 기증한 애장품 44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매에서는 소녀시대 태연의 스카프가 483만1천 원으로 가장 비싼 값에 팔리고, 박지성의 사인볼 2개가 97만8천 원에 낙찰되는 등 각 스타들의 애장품이 모두 1천511만 원에 낙찰됐다.
thu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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