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해외진출의 공식이 바뀐다.....  '美 진출 위해 2,3년씩 현지체류'는 옛말

보다 직접적ㆍ공격적으로
원더걸스·세븐 사례 참고, 해외마케팅 체계화·다각화

소녀시대 美 7일 체류
美 유명 레이블과 손잡고 인기 TV 토크쇼 등 출연






최근 화제를 모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미국 ABC방송 '라이브! 위드켈리'와 CBS '데이비드 레터맨 쇼' 출연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소녀시대는 미국 토크쇼 시청률 5위권에 드는 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주류 음악시장 진출을 타진함과 동시에 1,000만 이상의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보다 직접적이고, 보다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K팝 열풍이 국내 아이돌 그룹의 해외 진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2,3년의 시간을 쏟아 붓는 식의 비경제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아시아와 국내 시장을 별개무대로 놓고 활동했던 것도 이젠 낡은 방식이 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국내 주요 기획사들의 해외 마케팅 방식이 K팝 열풍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화되고 다각화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이번 미국 프로모션 일정은 단 7일이었다. 원더걸스, 보아, 세븐 등이 2,3년간 미국에 체류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하다 실패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녀시대의 TV 출연은 당장의 성공을 의미하진 않지만 현지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확실하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은아 홍보팀장은 "미국지사인 SM USA가 소녀시대의 유튜브 조회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프랑스 파리, 아시아 투어 공연 자료 등을 토대로 미국 유력 레이블과 접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를 기용해 앨범을 제작하고, 지난해 SM타운의 뉴욕 공연에 현지 프로모터와 방송 관계자들을 초청했었다. 공격적 활동을 통해 해외 직접 진출의 초석을 이미 닦은 셈이다. 

K팝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은 당분간 가속화될 전망이다. EXO-M이나 DSP걸즈 외에도 국내와 아시아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 적잖이 대기 중이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은 홍보력을 갖춘 회사를 통해 이뤄져 다른 어떤 아이돌 그룹보다 유리하지만 인종과 언어의 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가 숙제"라면서 "신인 아이돌 그룹을 해외에 동시에 데뷔시키는 것은 현지화를 빨리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이점이 많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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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2/h20120206214443111780.htm


기사원문 제목에 타 그룹 이름이 거론돼있어서 굳이 꼭 그럴 필요가 있는가 싶은 생각에 기사 요지에 맞추어 제목 약간 수정했습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소녀시대 해외진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확실히 스엠은 뭔가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 정서가 모두 판이한 이국땅에서 성공보장이 불투명한 상황에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일단 체류부터 하고보자"가 아니라 뭔가 가능성과 확실성이

엿보일 때까지 현지반응을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스엠 특유의 영민함이랄까...신중함이랄까... 아무튼 시작하는 분위기는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