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30일 오전 10시 20분 KE081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했다. 미국 지상파 토크쇼 참석을 위해서다.


국내 가수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는 건 최초의 일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31일 미국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The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다음 달 1일엔 ABC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에 출연한다.


소녀시대는 토크쇼에 출연해 지난 17일 공개된 미국 스페셜 앨범 '더 보이즈(The Boys)'의 무대를 현지 방송에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 성과 및 미국 진출 배경 등 성공신화를 들려 줄 예정이다.



설레임은 출국 현장에서도 묻어났다. 서현과 써니, 수영에 이어 효연, 유리, 윤아, 제시카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지난 해 뉴욕 공연 경험 덕분인지 표정도 여유로웠다.


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여러 국적의 팬들이 한 데 모였다. 멤버들이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경쟁도 벌였다.


소녀시대는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다. 때때로 팬들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손짓을 하는 등 고마움의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는 목소리에 밝게 웃는 멤버도 있었다. 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날 소녀시대의 공항패션은 스타일리시했다. 캐쥬얼과 시크, 2가지 콘셉트였다. 써니는 남색 재킷에 편안한 니트 치마를 매치했다. 효연은 검은색 털 조끼와 회색 후드로 멋을 냈다. 태연은 검은색 패딩 점퍼와 베이지색 후드 집업으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캐주얼룩이 연출됐다.


시크룩에 도전한 멤버도 있었다. 제시카, 수영, 서현은 각각 개성 넘치는 블랙 재킷과 점퍼를 이용해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다. 빅백이 포인트였다. 유리, 윤아, 티파니는 무스탕 재킷과 심플한 가디건을 함께 매치했다. 한층 성숙해 보이는 스타일이 완성됐다. 아이돌 대표 패셔니스타답게 남다른 패션감각이 돋보였다.



포인트는 액세서리였다. . 소녀시대는 이른 아침 민낯을 사수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각자 얼굴형에 어울리는 빅 프레임 스타일이었다. 킬힐 부츠도 빼놓지 않았다. 색색의 앵클 부츠와 롱부츠 등으로 발끝까지 엣지있게 완성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뉴욕에서 미국 대표 통신사인 AP를 비롯해 인기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엑스트라 TV' 등 현지 유력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갖는다. 아울러 짧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번 주내 귀국해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이호준기자>


http://news.nate.com/view/20120130n11406?mid=e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