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탄생시킨 명품 멜로드라마의 대가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의 10년만의 재회로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 '사랑비(가제)'의 장근석, 윤아, 김시후,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 등이 첫 회동에 나섰다.

최근 '사랑비'의 제작사 윤스칼라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는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 장근석, 윤아, 김시후, 손은서, 황보라, 서인국 등 작품을 이끌어나갈 주역들이 모두 참석해 정식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이곳에서 베테랑 윤석호 감독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세심한 디렉팅으로 현장을 이끌었으며, 장근석, 윤아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각자 역할에 대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한 터에 실제 촬영과 같은 열띤 분위기 속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아날로그 시대 순수한 사랑의 정서와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아내야하는 드라마 전개의 특성 상, 70년대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잘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도한 윤석호 감독은 “배우들이 경험하지 못한 70년대 시절엔 짝사랑이 많았다. 마음‘결’을 간직하는 것 자체로도 즐거웠던 시절, 내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감정과 경험들도 대본에 담겨져 있다”고 깜짝 고백하며 배우들을 향한 아낌없는 조언을 보냈다.

'사랑비'를 통해 70년대 순애보 사랑을 보여줄 다정다감한 미술학도 ‘서인하’역과 오늘날 디지털 시대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토그래퍼 ‘서준(서인하의 아들)’역까지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 장근석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왈칵 눈물이 났다. 두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해 내가 느낀 감동과 '사랑비'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더없이 노련한 연기와 감정몰입으로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낸 장근석은 “내가 원래 분위기 막 띄우는 역할인데, 베일에 쌓인 듯 차분차분 연기만 하려니 영 간지럽다”며 특유의 농담과 웃음으로 아직은 낯설 수 있는 배우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이어 70년대 수줍은 미소를 간직한 청초한 여대생 ‘김윤희’와 2012년 긍정의 기운을 내뿜는 명랑소녀 ‘유리’까지 상반된 두 역할을 소화해내야 하는 윤아는 “서로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명의 인물을 연기해야하는 터에 부담이 컸는데, 감독님과 작가님, 함께 하는 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춰 보니 한결 든든한 마음이다. 하나하나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본 리딩이 끝난 후, 모든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더욱 단단한 화합 분위기를 형성, 2012년을 대표할 대박드라마 탄생의 의지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를 넘어선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로맨틱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내며 ‘윤석호표 명품 멜로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줄 드라마 '사랑비'는 두 시대 청춘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건조하고 감성이 메말라가는 현실에 촉촉한 단비를 선물할 작품으로, 오는 9월 본격 촬영에 돌입해 2012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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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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