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 SM아티스트들이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가 지난 3일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SMTOWN LIVE WORLD TOUR)' 도쿄돔 공연의 성과와 의미, 향후 SM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울을 시작으로 LA, 도쿄, 상해, 파리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도쿄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티켓 응모자 수만 60만명이 넘었던 이번 공연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일본 내 한국 아티스트 단일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SM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확인시키는 자리였다
김영민 대표는 15만명 규모의 도쿄돔 공연 추진과 관련, "SM 투어 LA 공연 당시 김, 이, 박 등 성의 비율은 15%에 불과했으며, 외국인이 70%에 달했다. 실제로 유튜브 조회수 대비 세일즈를 예측했을 때 70%가 비아시지역이었고, 파리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일본은 모바일 티켓 세일즈를 하는데 약 60만명이 신청했다. 응모수에 교집합이 있다고 해도 15만명까지는 무난하게 관람할 것 같았다. 가수들의 스케줄과 대관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도쿄돔 공연에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와 일본 TOP그룹으로 성장한 동방신기, 신한류의 주역인 소녀시대와 올 6월 일본에서 데뷔한 샤이니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 일본 내에서 아직 정식 데뷔하지 않은 슈퍼주니어와 f(x) 등을 비롯해 강타와 천상지희 다나 & 선데이, 김민종, J-Min, 중국에서 활동하는 슈퍼주니어-M의 중국인 멤버 헨리 & 조미 등이 총출연, 무려 4시간에 걸쳐 공연이 펼쳐졌다.

김영민 대표는 도쿄돔 공연이 보아나 동방신기 뿐만 아니라 f(x) 등 아직 정식데뷔하지 않은 SM아티스트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15만명이라는 숫자는 해외 아티스트 단일공연 중 가장 많은 관객이기도 하지만 시청률로 따졌을 때 그만큼의 안정적인 시청자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들 중에는 동방신기의 팬이지만 에프엑스는 모르거나 팬이 아닌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가수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15만명은 미디어적 역할과 채널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활용한 홍보는 당연한 이야기이며, 시장도 따라서 움직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탄탄한 시장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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