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아 기자 / 사진 김지현 기자] IT쪽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들도 아마 인텔코리아가 ‘인텔 2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샌디브릿지)’를 발표했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10대, 20대의 최고의 아이콘인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비주얼 드림’ 때문이다.

인텔이라는 기업이 생겨난 이래로 ‘2세대’라는 명칭을 쓴 것 자체만으로도 얼리어답터의 눈길을 끌만 하다. 그러나 인텔이 창업한 40여 년 동안 아시아, 그것도 국내에서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를 통해 이처럼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인텔 이희성 사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익숙한 10대 후반~20대의 젊은 성인들에게 PC가 얼마나 익사이트먼트하고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그들의 보이스로 얘기하려다 보니 소녀시대를 통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PC산업이 전반적인 IT산업의 트렌드를 좌지우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을 보면 그것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혹은 애플, 구글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컴퓨팅이라는 기본적인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PC가 필수 가전품이 되면서 더 이상 새롭다는 인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텔은 스마트 비주얼과 콘텐츠의 빠른 트랜스코딩, 터보 부스트 기술 2.0 등 PC가 보여줄 수 있는 익사이트먼트를 소녀시대의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는 대성공을 거뒀다. 2세대 인텔 코어프로세서의 판매량이 1세대를 넘어섰으며 매출 순이익 128억 달러, 주가는 당일 5~7%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인텔의 주가 상승은 ‘인텔효과’라고 불릴 만큼 전반적인 IT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인텔 이희성 사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등장에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PC산업의 미래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들은 다양한 익사이트먼트와 실적으로 인텔이 미래에도 훌륭한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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