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일본 가수 켄시 하마모토의 소녀시대 콘서트 관람 후기가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켄시 하마모토는 지난 6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가을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며 "카라의 '미스터' PV를 보고 좋다고 생각해 K-POP을 체크해봤는데 소녀시대에 곧바로 빠지게 됐다. 곡도, PV도 몹시 좋았다. 아이돌에 별로 관심 없었지만 처음으로 좋아하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하마모토는 "어제 정말 기대하고 콘서트를 갔다. 얼굴까지 육안으로 보이는 좋은 자리여서 굉장히 흥분하고 두근거렸다. 9명 모두 예뻤다. 나는 태연과 티파니 팬이지만 각각 개성이 있어서 모두 좋아한다. 어제는 효연이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글을 이었다.


또 "솔로 무대가 시작됐을 때부터는 생각이 바뀌었다. 뭐야, 이 여자아이들은. 이것이 한국일까 싶었다. 퀄리티가 높고 댄스도 노래도 각 멤버 솔로로 할 수 있는 정도다. 굉장한 퍼포먼스가 연속적으로 나와 말이 막혔다"며 "트집잡을 데가 없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구나. 아이돌 그룹에 더 이상 무엇을 요구하겠는가. 이미 아이돌이라 부르는 것도 미안하다. 여성 댄스 보컬 그룹으로 이 이상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같은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노력의 양이 보였을 때 몹시 초조해졌다. 20세 넘은 여자아이 9명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믿을 수 없어. 그 댄스와 노래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시간을 소비했는지라든가, 스케줄로 연일 얼마나 몸을 혹사하고 있는지, 이국의 땅에서 여기저기 다니는 스트레스라든지,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9명 모두 존경한다. 보통 사람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 양의 몇 배를 오랜 세월 쌓아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도 나도 몹시 자극받았다"며 "소녀시대 라이브는 앞으로도 가고 싶다.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권수빈 기자 ppb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71008115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