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화보 비하인드 스토리

그녀들은 너무 예뻤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소녀시대>의 유리와 제시카를 동시에 화보에 등장시키겠다는 야무진 꿈은 5개월 만에 비로소 실현되었다. 음반 활동으로, 또 각자의 예능 활동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들은 촬영 전날 밤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나일론> 1주년 기념호를 위해 약속 시간에 맞춰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예쁘게 그을린 피부 톤의 유리는 내추럴한 원피스에 플립플랍을 신었고, 제시카는 스키니한 보디라인에 꼭 맞춘 듯한 점프수트 차림이었다. 바쁜 스케줄로 예민하거나 지치진 않았을까 고민한 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유리는 좋아하는 뮤직 넘버로 컨디션을 업시키며 메이크업을 하기 시작했고, 배가 고프다던 제시카는 잠이 덜 깬 눈으로 스태프가 준비한 간식을 먹기 시작했다. 제시카 특유의 새침한 표정으로 커다란 만두를 오물거리는 귀여운 모습을 직접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결과는 이달 ‘new exposure, jessica and yuri’화보에서 만나볼 수 있다.

beauty note
이날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아티스트 최시노.
“제시카는 어리지만 섹시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소녀 같은 퓨어한 느낌을 살려봤어요. 비비드한 컬러를 흐트러진 듯 바르고 아이라이너나 뷰러는 아예 사용하지 않았죠.” 반면 유리는 투명한 누드 메이크업과 팜므파탈 같은 강렬한 메이크업을 동시에 시도했다. “유리는 얼굴선이나 이목구비가 정말 아름다워요. 그래서 배우처럼 디테일을 잘 살려서 연출해봤죠. 순수한 느낌이나 스모키 패턴 모두 한결 더 성숙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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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와 유리의 재발견

눈 한 번 찡긋, 손동작 하나의 제스처, 좌우의 허리 돌림 한 번만으로도 남녀노소 모두를 자지러지게 하는 가수 소녀시대. 그녀들 중 유리와 제시카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다. PHOTOGRAPHED BY MOKE NA JUNG

 


손끝으로 슥슥 문질러 바른 오렌지색 아이 컬러는 아이섀도우 오프 더 페이지(OFF THE PAGE) 2만2천원, 자연스럽게 물든 듯 가볍게 터치한 피치 톤 립 컬러는 립스틱 코스타 시크(COSTA CHIC) 2만5천원, 모두 맥 제품. 톤 다운된 민트 컬러 러플 원피스는 앤디앤뎁, 왼팔의 실버 뱅글들은 보테가 베네타, 오른팔의 브레이슬릿과 뱅글은 모두 H.R.

 


번진 듯 스모키 아이를 연출한 크림 타입 펜슬은 아이 콜 스몰더(SMOLDER) 2만2천원, 러블리한 핑크 컬러 립스틱은 러브론(LOVELORN) 2만5천원, 모두 맥 제품. 반짝이는 실버 시퀸과 볼륨감 넘치는 깃털의 화려한 드레스는 손정완, 여러 개를 겹쳐서 연출한 실버 체인 브레이슬릿과 뱅글은 모두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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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일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