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션계는 협업의 시대다. 전혀 다른 성향의 브랜드가 뭉치고, 전혀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손을 잡는다.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낸다. 게다가 한정판의 재미가 있다. 대부분의 협업 의상은 리미티드 콜렉션으로 판다.
'소녀시대' 수영과 日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콜라보 셔츠를 입었다. 수영은 지난 9월 편집매장 '비이커' 런칭쇼에서, 키코는 '보그' 9월호 화보에서 선보였다.
▶ 어떤 옷? : 오렌지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나글랑 티셔츠이다. 레터링까지 오렌지 컬러로 맞췄다.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의 국내 상륙을 기념한 콜라보 의상. '리복'과 협업했다. '비이커' 한정 판매 제품으로 이미 품절 상태.
▶ 수영은? : 귀여운 야구소녀로 변신했다. 7부 소매 셔츠를 말아 올려 활동성을 높였다. 하의는 스크래치 데님, 신발은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화사함을 더했다. 야구 패치가 부착된 스냅백을 비스듬히 착용해 톤을 유지했다.
▶ 키코는? :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섹시미를 강조했다. 나글랑 티셔츠를 오버사이즈 핏으로 입어 하의실종을 연출했다. 숏츠의 경우 롤업을 시도, 각선미를 부각시켰다. 빨간색 립컬러와 몽환적인 표정으로 분위기를 섹시하게 이끌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수영은 발랄했다. 수영의 피부톤과 오렌지 컬러가 어우러져 건강미도 느껴졌다. 콜라보레이션 컨셉을 제대로 이해, 모자와 운동화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키코는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섹시미를 발산했다. 헐렁한 사이즈로 보이프렌드 핏을 만들었다. 포즈도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몸에 힘을 빼고, 또 몸을 길게 늘렸다. 단순히 벽에 기대고 있었지만, 섹시했다.
<사진=디스패치 DB, 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