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이승록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제시카 탈퇴 사태를 맞은 가운데 멤버 일부가 중국에서 귀국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했던 소녀시대 8인 중 수영, 윤아, 써니 등 3명이 먼저 오후 2시께 귀국했다. 이들은 제시카 탈퇴 사태로 몰린 취재진을 피해 당초 예상됐던 게이트와 다른 곳으로 빠져나와 서둘러 공항을 떠났다. 수영은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촬영, 써니는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 생방송에 참석할 예정이다.

 

나머지 태연, 티파니, 서현, 효연, 유리 등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역시 주변의 시선을 피해 다른 게이트로 공항을 빠져나갈 것으로 추측된다. 유닛 태티서로 활동 중인 태연, 티파니, 서현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청량리의 한 백화점에서 팬사인회 일정을 정상 소화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불거진 제시카 탈퇴 사태는 소속사와 제시카 양측의 입장이 다소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올 봄에 제시카가 한 장의 앨범 활동만 추가로 한 뒤 팀을 떠나겠단 뜻을 밝혔고, 이후 그룹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결국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단 입장이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던 중 탈퇴 통보를 받아 "당혹스럽고 속상하다"면서 패션 사업 역시 SM엔터테인먼트와 다른 멤버들에게 충분히 이해를 구해 동의와 축하를 받았으나 지난달 초 멤버들이 입장을 바꿔 사업을 그만두거나 탈퇴하든지 택일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때문에 소속사 대표에게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으나 또 다시 그룹 탈퇴 통보를 받았단 입장이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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