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대형 K-팝 가수들이 미국 LA 현지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는 미국 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지난 9~10일 개최됐던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 2014(KCON 2014)'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K팝 가수들의 공연 모습이 그려졌다.

오프닝을 장식했던 것은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곡 '상남자' '진격의 방탄'으로 이날 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진 아이유의 무대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달달한 보이스로 소녀의 매력을 발산한 아이유는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로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아이유는 백댄서나 화려한 안무 없이도 무대를 꽉 채웠으며, 틴탑의 니엘과 호흡한 '금요일에 만나요'를 한껏 달콤하게 소화했다.

이후 '저주인형' '기적'으로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빅스는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MC로 활약했던 정준영의 록커로서의 무대도 이어졌다.

씨엔블루의 무대는 이날 공연을 더 빛나게 했다. 블랙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 멤버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호흡과 완벽한 비주얼로 '캔트스톱' '러브(Love)' '아임쏘리(I'm sorry)'의 무대를 펼쳤다.

B1A4는 '이게 무슨 일이야', '솔로데이' 라이브로 소년의 풋풋한 매력을, 틴탑은 '장난아냐', '긴 생머리 그녀'로 칼군무로 관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드래곤의 무대는 뜨거웠다. '원 오브 카인드(ONE OF KIND)' '삐딱하게' '크레용'을 연이어 선보인 그는 3만여명의 현지 관객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무대에 나온 지드래곤은 "오늘 기분 어떠냐?"고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으며, 관객들의 호응을 수시로 쥐락펴락했다.

 

 

시종 무대를 뛰어다닌 지드래곤은 바닥에 눕거나, 백댄서와 장난스러운 동작을 취하는가 하면, 객석을 향해 하트를 날리는 등 흡사 개인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패션도 볼거리였다. 이날 지드래곤은 모자, 선글라스, 금빛 마이크, 볼드한 액세서리들, 화려한 프린팅의 점퍼와 셔츠, 빈티지 팬츠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은 소녀시대였다. '미스터 미스터', '미스터 택시', '지(Gee)'의 무대를 꾸몄다. 블랙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커다란 공연장을 채웠다. 이들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미스터미스터'임에도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터 택시'에서는 멤버들의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지'에서는 멋있고, 섹시하고, 파워풀했던 소녀시대는 소녀로 돌아가 귀여운 매력으로 이날 공연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은 미국 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한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KCON 2014'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드래곤, 아이유, 빅스, 틴탑, B1A4, 소녀시대,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정준영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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