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써니가 애니메이션 '리오2'로 2년만에 두 번째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써니는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리오2'에서 주부9단 엄마 앵무새 쥬엘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써니는 최근 진행된 OBS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하고 '리오'를 재밌게 봤기에 '리오2'를 꼭 하고 싶었다. 스토리도 탄탄하지만 브라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 나오고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기에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써니는 지난 2012년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로 성공적인 더빙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리오2'에서는 더욱 섬세해진 감정연기를 펼치며 쥬엘 역을 완벽 소화했다. 하지만 써니는 두 번째 도전이기에 더욱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고.
"부담감은 더 없어졌어요. 하지만 책임감이 더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멤버들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됐죠. 예전에 '코알라 키드'를 멤버들이 함께 봐서 '당연히 잘할거다', '언니 잘할거에요'라고 자신감 불어넣어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어요"
'리오2'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 해서웨이, 저메인 클레멘트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임시완이 아빠 앵무새 블루를, 류승룡이 악당 나이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써니는 류승룡과 임시완의 연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오'를 워낙 좋아했어서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앤 해서웨이가 맡은 역할이고 세 아이의 엄마라는 캐릭터가 현실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런데 더빙판 연출 감독님이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을 맡았던 감독님이라서 신뢰가 갔어요. 감독님만 믿고 따라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죠.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장면을 특히 신경썼어요. 제 목소리가 엄마같은 목소리는 아니어서 힘든 부분도 있었죠(웃음)"
이어 "류승룡 선배님과 (임)시완 오빠가 녹음한 걸 나중에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특히 류승룡 선배는 역할이랑 싱크로율이 정말 딱 맞으시더라고요. '잘될거야'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잘 어울리시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뮤직비디오가 영화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저도 아이돌로서 더욱 힘써서 영화를 홍보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죠(웃음)"
써니는 지난해 tvN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아이돌로 등극했다. 그는 특유의 애교와 사랑스럽고 밝은 매력으로 할배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사
로잡았다.
"제가 딱히 가서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편집을 정말 잘 해주신 것 같아요. 제작진과 할배 분들, 서진 오빠에게 감사하죠. '꽃할배'를 찍기 전에 고민이 많았고 심적으로 힘들어서 생각이 많은 시기였어요. 그런데 '꽃할배'를 통해서 정말 여행을 즐기다 보니 제 안에서 진짜 힐링을 받았었요.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선생님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고 진심으로 나를 위해서 조언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서 기뻤어요"
올해 소녀시대는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 미스터'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음악방송 1위를 싹쓸이 하는 등 식지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써니는 아직까지 소녀시대로서 이룬 것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소녀시대로 하고 싶은 것이 많아요. 저희는 공연하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특히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장소와 시간의 제약 떄문에 힘든 것 같아요. 이제는 여러 장소에서 공연을 해서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소녀시대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편하게 우리 공연을 보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국내에서도 서울밖에 못해봤거든요. 많은 분들이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을 많이 가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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