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찾은 소녀시대, 솔직+발랄 매력에 '안방 힐링'

 

 

[TV리포트=조혜련 기자] ‘힐링캠프’가 선사한 세 번째 봄 선물이 안방에 배달됐다. 김희애 이보영에 이어 9인 완전체 소녀시대가 ‘힐링캠프’를 찾은 것. 이들은 웃음부터 눈물까지 솔직 발랄한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미스터 미스터’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어느덧 데뷔 8년차가 된 소녀시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며 겪었던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빼어난 몸매를 지닌 탓에 그들과는 거리가 멀 것 만 같았던 라면을 흡입하며 ‘힐링캠프’를 시작한 소녀시대는 힐링골든벨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때가 가장 예뻤던 멤버를 꼽는가 하면 폭탄발언으로 팀을 위태롭게 만들 것 같은 멤버를 선정해보고, 사소한 신경전이 불러온 멤버간의 싸움, 올 해 공개연애를 하게 된 윤아와 수영의 남자친구 이승기, 정경호에 대한 소녀시대 멤버들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소녀시대 5대 대박사건’에서 데뷔를 꿈꾸던 연습생 시절부터 공중파 첫 1위를 하던날의 숨겨졌던 이야기, 텐미닛이라 불렸던 보이콧 사건을 거쳐 을 거쳐 전세계를 ‘소녀시대’로 물들인 지금, 2014년의 처음을 뜨겁게 장식했던 윤아와 수영의 열애설까지 본인들의 입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특히 정상에 오른 상태에서 오는 불안함과 가수 데뷔라는 꿈을 이룬 후 목표를 잃어버린 것 같은 공허함,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지금에서야 찾아온 늦은 사춘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본인들 스스로 힐링하는 모습을 보였다.

 

걸그룹 선배이자 ‘힐링캠프’ MC인 성유리는 자신이 이미 과거에 겪었던 고민에 빠져있는 소녀시대에게 경험자로서의 충고와 조언으로 그들을 다독였다. 적제적소에 던지는 한 마디로 웃음을 안긴 김제동과 버럭하는 모습만으로도 소녀시대에 큰 웃음을 선사한 이경규의 진행 또한 빛났다.

 

9명이 한 자리에 모여 속내를 털어놓는 자리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소녀시대. 이날 방송을 통해 그들은 시청자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무겁게 느꼈던 ‘걸그룹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한 꺼풀 벗었다. 비록 한정된 시간 탓에 더욱 깊고 많은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약 한 시간만으로도 그들의 고민을 충분이 느낄 수 있었다. 데뷔 8년이 된 걸그룹이지만 그들도 시청자와 같은 고민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는 5년 후에 있을 ‘미리 보는 소녀시대 대박사건’을 예상하며 당시에도 함께 하고 있을 자신들을 떠올렸다. 20대 개개인과 소녀시대라는 이름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들은 7주년을 기념하는 반지를 서로의 손에 나눠 끼우고 밝은 웃음을 보였다. 외로워도 슬퍼도 힘들어도 하나임을 인지하고, 오래도록 소녀시대라는 이름 아래 하나일 것을 약속하는 듯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47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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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소녀시대는 울고 시청자는 아팠다

 

[OSEN=정유진 기자] 마냥 사랑스런 모습으로 언제까지 만인의 연인일 줄만 알았던 소녀들에게도 누군가의 딸로, 친구로, 연인으로 자라가는 성장통이 있었다. 오랜만에 전원이 출연한 토크쇼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누구보다 밝은 모습이었지만, 언뜻언뜻 이런 고민들을 내비쳤고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공감했다.

 

소녀시대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멤버 전원이 출연해 그간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소녀시대 대박사건 다섯 가지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첫 만남부터 데뷔 무대, 안티 팬들의 보이콧 사건, 공개 화된 두 멤버들의 연애, 걸그룹 출신 연예인의 미래 등에 허심탄회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소녀시대가 기억하는 5가지의 대박사건은 차례로, ‘7년만의 극적 데뷔’, ‘첫 1위한 날 죽을 뻔한 사건’, ‘텐미닛 사건’, ‘소녀들의 열애인정’, ‘소녀들의 사춘기’였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소녀들의 열애인정’. 공개 열애의 주인공인 윤아와 수영은 차례로 자신들의 열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윤아는 "열애 기사가 나와서 이런 상황이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런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자신의 열애로 인해 멤버들이 혹시나 받았을 스트레스에 대해 미안함 마음을 표했다.

 

또 다른 열애의 주인공 수영은 첫 열애설에 대해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당시엔 만난 지 얼마 안된 단계였다"며 "그 단계에서 섣불리 인정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사진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진솔함이 돋보였던 것은 사춘기에 대한 고백이었다.

 

태연은 이른 데뷔와 바쁜 활동이 가져다 준 공허함을 고백했다. 그는 “어떨 때는 나이를 잊어버릴 때도 있다. 나는 21살에서 멈춰버린 느낌이 든다”며 “바쁘게 활동 하다가 이번에 공백이 길었다. 그 공허함 때문에 많이 생각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성격 상 약간 혼자 파고드는 타입이라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든다”며 술에 의지에 잠을 청해야했던 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태연의 담담하지만 솔직한 고백에 효연은 눈물을 머금었고 “태연이 조금 더 멤버들과 즐기는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리가 “요즘 조금 혼란스럽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그는 “가수가 되고 싶은 목표를 이루고 나니 조그만 한 목표를 이뤄나가면서 내가 정작 원하는 것이 뭔지에 대해 이제 와서 헷갈린다. 길을 가다 길이 없어진 아이 마냥”이라고 말하며 불안함을 표현했다. 태연 역시 동의하며 “(팬들이) 갈아 탈까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효연은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바쁠 시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나의 미래를 좌지우지 할 것 같았다"며 스키 대회에 도전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스키에 도전한 것에 대해 "예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는 나와 다른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내가 안 했던 취미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효연에게서는 걸그룹 멤버로서가 아닌 효연이란 한 사람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돋보였다.

 

방송 말미 수영 아버지가 전한 한 통의 따뜻한 편지는 멤버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시각장애우인 수영의 아버지는 "우리 딸 수영이와 아홉명의 딸들아. 연습시절 버블티 사달라던 아이들이 아름다운 숙녀로 자랐구나"라며 "내 삶 길었지만 너의 아빠로서의 삶은 짧았다"라고 늘 바쁜 활동에 시달리는 딸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버지의 편지에 수영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9명, 각기 다른 멤버들의 토크쇼에는 웃음과 눈물이 넘쳐났다. 높은 인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릴 때가 많은 소녀시대였지만 토크를 통해 드러난 것은 마음 약하고 많은 고민 속에 성장통을 겪는 20대 청춘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박제된 인형이 아닌 성장하는 소녀들의 미래는 그래서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http://osen.mt.co.kr/article/G110980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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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소녀시대, 국내 최정상 걸그룹의 성장통

 

소녀시대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밝은 모습 뒤 남몰래 겪어왔던 아픔과 성장통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1년 만에 4집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복귀한 소녀시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현재 국내 최정상 그룹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을 둘러싼 루머와 사건, 사고 등을 회상했다.

 

 

멤버들은 콘서트 무대에서 남성그룹 팬들에게 10분간 보이콧 당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10분 동안 박수와 환호 없는 컴컴한 객석을 향해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할 때는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내려와서 보니 우리가 할 때만 모든 봉의 불을 끈 상태였다. 우리 팬들인 핑크봉만이 보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소녀시대는 중국에서 SM 콘서트를 할 때에도 응원봉으로 X표시를 하는 팬들이 있었다고. 이에 원조 걸그룹 핑클 출신의 MC 성유리는 활동 당시 팬들의 등을 바라보며 공연했던 사연을 고백하며 그 아픔을 이해했다. 담담하게 말했지만 당시 멤버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태연은 걸그룹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19살에 데뷔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만큼 바쁘게 활동해왔다”며 “때론 나이도 잊을 때가 있다. 21살에서 멈춘 느낌이다. 나이를 물으면 생각을 하고 답해야 할 정도였다. 지금 스물 여섯이다. 이번에 1년 공백이 있었는데 공허함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다 성격상 계속 파고들고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외에도 소녀시대는 태연과 효연이 크게 다퉜던 일화, 서현의 막내로서 언니들이 어려웠던 부분, 첫 지상파 1위하던 날 접촉사고를 당했던 일 등을 전하며 시종일관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아무래도 윤아와 수영의 열애에 대한 심경과 뒷이야기였다. 윤아는 지난 1월 1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열애를 인정했다. 수영은 배우 정경호와 2차례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3번째 열애설과 함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고 교제를 인정했던 터.

 

이후 두 사람은 컴백과 동시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지만 열애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한 셈이다.

 

먼저 윤아는 이승기와 열애에 “내가 말띠다. 올해 말띠해라고 해서 새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겠지 싶었다. 그런데 새해 첫날 부터 1년치 기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MC 김제동이 과거 이승기가 SBS 강심장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서 윤아를 이상형으로 지목한 사실을 언급하자 윤아는“방송에서만 그렇게 말했을 뿐 직접적인 대시는 없었다. 방송이니까 이러나 보다 싶었고 나도 열심히 즐겼는데 그때 자료들이 지금 이렇게 많이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MBC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이승기 상대역이었던 수지를 질투했다는 루머에는 “어디서 그런 이야기 나왔는지 출처가 궁금하다”고 해명했다. 윤아는 자신의 공개연애로 인해 멤버들이 함께 짐을 짊어져야 했던 것에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수영 역시 처음 정경호와 열애를 부인한 것에 대해 “그때는 흔히 이야기하는 알아가는 단계였다. 섣불리 인정하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내 포지션이 확실하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다. MC나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 그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는게 부담스러웠다. 앞길이 창창한데”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수영은 망막질환을 앓고 계신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들으며 멤버들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는 소녀시대는 이제 소녀에서 20대 중반에 접어든 여인이 되어있었다.

 

오랜 시간 큰 잡음없이 함께 해온 만큼 이들은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으며, 드러내지 않았던 아픔 속에 한 단계 성장해 있었다.

 

[매경닷컴 이슈팀 임가희 기자 classic1310@mkculture.com]

 

http://star.mk.co.kr/v2/view_arts.php?no=420265&year=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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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얘기하는 소녀시대, 예쁘지 아니한가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걸그룹 소녀시대 가운데 공개 연애를 즐기고 있는 수영, 윤아가 처음으로 남자 친구를 향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0대 여성들에게는 평범한 일이 소녀시대에게는 무척 돌고 돌아온 길이었다. 연애는 인정했지만 그동안 말을 아꼈던 수영과 윤아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나와 남자 친구 정경호, 이승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동안 이들의 입을 통해 직접 소감듣기를 원했던 팬들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 대박사건' 2위로 '소녀들의 연애'가 선정됐다. 아홉 멤버 중 수영은 정경호와, 윤아는 이승기와 교제 중임을 인정한 상태다. 그동안 구체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하지 않았던 까닭에 방송 전부터 수영과 윤아의 입에 많은 이들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소녀시대 태연, 제시카, 유리, 티파니, 써니가 수영과 윤아를 빼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나가 알맹이 없는 토크를 나눴던 까닭에 이번 '힐링캠프' 방송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윤아는 이승기가 그동안 이상형으로 한결 같이 자신을 꼽은 일을 언급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차 안에서 주로 데이트를 즐기고 오전 1시가 되기 전 집으로 돌아간다는 '신데렐라 데이트'를 말할 땐 "자세한 내용은 그분께 물어보라"는 센스만점 대답을 남겼다. 윤아의 입에서 '남친' 이승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건 처음이었다.

 

수영은 조금 더 '쿨'했다. 교제를 인정하기 전 두 번이나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고 정경호가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 친구를 언급했던 일화까지 직접 설명했다. 윤아보다 먼저 연애를 즐기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고 지금도 정경호와 변함없이 애정을 나누고 있음을 알렸다. 정경호가 자신과 원빈의 열애설을 두고 "내가 혹시 원빈이랑 비슷한가?"라고 즐겼다는 일화는 보너스였다.

 

 

수영과 윤아는 1990년생 말띠다. 만으로 24세. 당연히 연애를 즐길 청춘이다. 걸그룹 멤버라는 사실과 수많은 팬들이 지켜 보는 동경의 대상이라는 굴레가 없었다면 과장을 조금 더 보태 10번도 넘게 연애했을 나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제야 남들 다 하는 연애를 즐기고 있고 사귄 지 한참 뒤에야 이를 인정했다.

 

이번 두 사람의 직접적인 고백이 더욱 의미있는 건 당사자 입으로 당당하게 러브스토리를 밝혀 톱스타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피끓는 청춘의 연애가 죄인가. 이들은 스스로 열애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다른 말과 행동에서도 팬들의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소속사를 통해 열애만 인정했던 수영과 윤아는 스스로 남자 친구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연애 인정 후 구체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톱스타들이 많지만 수영과 윤아는

솔직한 입담으로 토크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채우는 프로다운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가운데 공개적으로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알리는 일은 요새 잦다. 숨기면 오히려 염증이 생기는 시대다. 그러나 열애 인정 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걸 걸그룹 서열 1위 소녀시대가 해냈다. 쑥스럽다며 웃음으로 넘어가려는 꼼수를 부리지 않은 수영과 윤아가 참 예쁘다.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133552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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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소녀시대, 마음껏 웃고 눈물 흘렸다

 

[엑스포츠뉴스 = 이희연 기자] '힐링캠프'에서 공개된 소녀시대 멤버들의 소녀와 숙녀를 넘나드는 진솔한 이야기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출연해 8년 활동 기간 동안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소녀시대 멤버 9명 모두를 위해 라면 9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는 촬영장 한켠에 냄비 9개를 불에 올려놓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라면을 끓였다. 이 모습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감탄했다. 이들은 이경규표 라면을 고등학생들 처럼 맛있게 먹으며 본격적인 토크를 준비했다.

 

몸풀기로 진행된 힐링 골든벨에서는 태연과 효연이 방송국에서 다퉜던 사연이 공개됐다. 효연은 "한 번 방송국에서 너죽네 나죽네 싸운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 싸운 사람들이 누구냐고 집요하게 묻는 MC들의 질문에 결국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또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태연은 "'Gee' 첫 방송 때 사전 녹화를 두 번 씩 했는데, 내가 첫 번째 녹화 때 실수를 해 그림이 잘 안나왔다. 그런데 그때 효연의 그림이 너무 예뻤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효연은 "초반이니까 전체보다는 자기 그림을 먼저 보게 됐다"며 "태연이 조금 미웠다"며 화가 났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그래도 끝은 훈훈하게 마무리했고 둘 다 살아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녀시대 두 멤버의 연애사도 이날의 피해갈 수 없는 주요 소재였다. 수영은 남자친구 정경호와의 열애설이 2번이나 났던 것에 대해 "내가 요령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라서 (열애설 후) 어떤 느낌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 포지션이 뭔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서, 연기든 뭐든 본격적으로 찾아보려고 하는데 뭔가 수식어가 붙는게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아는 과거 방송에서부터 자신을 이상형이라 지목해왔던 이승기에 대해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데 방송이니까 이러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 당시엔 따로 하셨던 건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드라마에서의 이승기와 수지의 키스신에 대해 "그건 일이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아는 자신의 연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소녀시대 멤버 전체에게 피해가 될까봐 미안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수영의 아버지의 편지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눈가를 촉촉히 적셨다. 그녀의 아버지는 편지에 가수로 활동하는 딸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을 표현해 내며 '내 삶은 길었지만 너의 아빠로서의 시간은 짧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망막성 시각장애자를 위한 '실명퇴치운동본부'에 큰 힘을 주고 있는 팬들과 소녀시대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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