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도 어느새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른 만큼 방송에 임하는 태도도 관록이 묻어나도록 여유로워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소녀시대의 태연, 티파니, 써니, 제시카, 유리 5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들려온 수영과 윤아의 열애설이 화제를 모았던 만큼 MC들은 멤버들의 연애사를 캐내겠다는 의욕이 가득했고, 이날 특집 제목 역시 ‘지금은 연애시대’였다.

MC들은 시작부터 열띤 질문을 던져댔다. 수영과 윤아의 연애를 멤버들이 미리 알고 있었는지부터 시작해 “아직 연애 사실을 들키지 않은 것을 축하한다”며 유도신문을 던지기도 했다.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당사자가 아니라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사생활에 대한 부분 같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예능 경험이 별로 없는 출연자들은 그저 당황스러워하며 입을 다물곤 한다. 그렇게 되면 분위기도 가라앉고 이야기도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다. 소녀시대 역시 예전에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연예계 생활 8년차를 맞은 이들은 보다 능숙하게 토크를 이어갔다.

열애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소녀시대 사이에는 비밀이 없다”고 두루뭉술하게 받아치는가 하면 MC들의 질문에 입을 열기 시작하자 “지금 말리고 있다”며 서로를 말리기도 했다. 자칫 싸늘해 질 수 있을 분위기를 이리저리 빠져나가며 유쾌하게 이어간 것이다.

자리에 없는 두 멤버의 연애사 파헤치기가 끝난 후에는 흥미진진한 일화들이 본인들의 입을 통해 직접 쏟아져 나왔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 ‘쌍화점’을 보러 갔다가 신분증을 놓고 와 매표 직원에게 자신이 소녀시대이며 포털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나이가 뜬다고 말했다던 일화나 오이를 싫어하는 제시카에게 오이 꽃다발을 선물하고, 이에 대한 복수로 제시카가 생선 눈알을 무서워하는 티파니에게 생선을 먹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서 보낸다는 이야기, 모형 바퀴벌레를 냉장고 안에 넣어놓는 것은 물론이고 천장에 붙여놓기도 한다며 멤버들을 놀래게 하는 데에 열정적인 유리, 숙소에서 혼자 방문을 잠그고 있어 야동을 본다는 오해를 받았다는 이야기 등, 자신들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봐 조심스러워하며 과묵하게 있기 보다는 여유로운 태도로 MC들의 공격에 반격을 하기도 하며 이야기를 이어간 소녀시대의 모습은 더 이상 어리지 않은 그녀들의 관록과 유쾌한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http://moviejoy.com/TV/e_view.asp?db=TV&num=18930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