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이 요조숙녀 이미지 속에 숨긴 장난기에 대해 고백했다.

서현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감독 피에르 꼬팽·크리스 리노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소녀시대의 태연과 함께 참석했다. 2010년 개봉한 '슈퍼배드'에 이어 '슈퍼배드2'의 한국어 더빙까지 맡은 서현은 "속편도 꼭 더빙을 하고 싶었는데 불려주셔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배드2'는 1편에서 달을 훔쳤던 '슈퍼 악당' 그루가 '슈퍼 대디'로 돌아와 세상을 지배하려는 최강 악당 군단에 맞서 펼치는 활약을 그렸다. 극중 서현은 그루가 입양한 세 자매 중 예측불허의 장난을 벌이는 귀여운 말썽쟁이 에디트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평소 얌전한 숙녀의 이미지와는 달리 에디트의 장난기 넘치는 목소리를 능숙하게 소화한 서현은 "나는 원래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태연 언니 등 소녀시대 멤버들은 알고 있다. 내 숨은 장난기를 꺼내서 나만의 에디트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슈퍼배드2'의 제작자 크리스 멜리단드리는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목소리 연기를 맡아 정말 기쁘다. 이들의 목소리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서현은 "우리의 더빙 작업에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을 뜨거웠다"며 "특히 만화를 좋아하는 티파니 언니가 가장 부러워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태연과 서현의 사랑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슈퍼배드2'는 오는 9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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