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제시카 써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의 계속된 패대기 시구 굴욕을 써니가 씻었다.
써니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기준) 태연 티파니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을 찾아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 경기에 앞서 열린 코리안데이 행사에 참가했다.
LA 다저스와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태연와 티파니는 한국과 미국 국가를 각각 불렀고, 써니는 시구를 맡았다.
이날 행사 중 써니의 시구는 특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상반기 제시카는 국내 프로야구 시구에서 멋진 폼에도 불구, 자신의 바로 앞에 공을 던지는 이른바 '패대기 시구'를 했다. 올 5월에는 티파니도 다저 스타디움에서 가진 시구에서 패디기 시구를 했다. 써니가 이번 시구를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돼온 소녀시대의 패대기 시구 징
크스를 과연 깰 수 있을까 관심을 쏠렸던 이유다.
써니는 이날 운동화에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바로 앞에 선 뒤 관객들이 정중히 인사하고 귀엽게 손도 흔들었다. 이어 진지하게 셋 포지션 자세에 돌입했고 포수를 맡고 있던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과 사인을 주고받은 후 왼발을 높이 올린 뒤 힘차게 공을 던졌다.
써니가 던진 공은 홈 플레이트를 직접 통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홈 플레이트까지 거의 다 온 후 땅에 떨어졌다는 점에서, 그 간 지속돼온 소녀시대의 패대기 시구 굴욕을 씻기에는 충분했다. 써니 역시 류현진으로 공을 돌려받은 뒤 비교적 만족스러운 듯 환한 웃음을 선보였다.
써니는 이날 시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도 패대기는 안쳤어요. 나도 잘하고 싶었어! ㅠ0ㅠ"라며 "우리나라 보물 신수 오빠 & 현진 오빠 파이팅♥"이란 글을 올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223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