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조작단;시라노', 해피엔딩…영화보다 풍성했다

[권혜림기자] tvN '연애조작단'이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16부작의 특수성을 살려 풍성하게 구성된 드라마였다. 연애 조작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카메오들의 열연 역시 빛을 발했다.

지난 16일 방영된 '연애조작단;시라노(이하 연애조작단)' 마지막회에서는 시라노 에이전시 리더 서병훈(이종혁 분)과 요원 공민영(최수영 분)이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며 사랑을 이뤘다. 지난 회에 예고된대로 이날 방송에서 공민영은 정일도(김선빈 분)에게 납치를 당했다. 병훈과 차승표(이천희 분)는 민영을 구하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섰다.

민영은 천재 엔지니어 무진(홍종현 분)을 비롯한 연애조작단의 기지와 승표의 희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연애 조작으로 핑크빛 그림을 예상케 했던 민영과 승표는 연인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되려 민영은 승표의 도움으로 병훈과 마음을 나눴다.

애초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이들을 중심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눈에 띄는 시청률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완성도 있는 또 한 편의 케이블 드라마 탄생을 알리며 종영을 맞았다.

배우 이종혁이 '시라노 에이전시'의 리더 서병훈 역을, 소녀시대의 최수영은 조작단의 일원이자 드라마의 홍일점 공민영 역을 연기했다. 이천희는 서병훈·공민영과 묘하게 얽히는 인물 차승표로 분해 신비하면서도 순정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홍종현이 무진 역을, 조윤우가 아랑 역을 맡아 연애조작단의 꽃미남 요원들로 변신했다.

'연애조작단'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 연기에 도전한 최수영은 걸그룹 출신 신인 배우답지 않은 호연으로 몰입을 도왔다. 허당기 넘치지만 순정적 사랑을 신봉하는 그의 모습은 조작을 통해 사랑을 이뤄준다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철학과 시작부터 어긋나 도리어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보탰다. 사랑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런 공민영의 표정과 몸짓이 최수영의 이미지와 꼭 맞아 떨어졌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준수의 아버지로 시청자를 만났던 이종혁은 '연애조작단'으로 남성적 매력을 한껏 뽐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장난스럽지만 믿음직한 아버지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드라마에선 걸그룹 출신 연기자와도 튀지 않는 호흡을 선보일 수 있는 남배우로서 매력을 확인시켜줬다.

식당 마스터 승표 역을 맡은 이천희는 그간 주로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진지한 순정남으로 거듭났다. '연애조작단'의 중반까지 그 정체가 베일에 싸인 인물을 연기해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연애조작단'은 같은 콘셉트의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을 새로이 브라운관에 옮겨 온 만큼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드라마는 16부작의 장점을 한껏 살려 풍성한 에피소드와 탄탄한 특별 출연진을 자랑했다.

첫 화부터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았던 배우 지진희와 이청아, 남고생으로 분해 하이틴 로맨스물을 연상시켰던 샤이니의 태민을 비롯해 병훈의 첫사랑으로 분한 김정화 역시 주연진 못지 않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는 추리물과 미스터리에 깊은 관심을 지닌 독특한 취향의 타깃으로 변신,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톤의 연기를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팬들을 만났던 정유미도 카메오로 등장, '연애조작단'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극의 중반부 이후 이광수와 구은애, 임원희와 예지원의 활약도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데 한 몫했다.

'연애조작단' 후속으로는 소이현과 옥택연, 김재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후아유'가 방영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210&g_serial=75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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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조작단' 이종혁-최수영 로맨틱 키스로 종영 "마지막까지 달콤"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극본 신재원, 연출 강경훈, 이하 '연애조작단')가 이종혁과 최수영의 극장 키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연애조작단' 최종회에서는 서병훈(이종혁)과 차승표(이천희)가 납치된 공민영(최수영)을 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공민영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두 남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서병훈은 운전 트라우마가 있지만 공민영을 구하기 위해 운전도 감행하는 등 모든 걸 시도했다. 차승표 또한 칼에 찔리면서까지 몸을 던졌다. 다행히 민영은 무진(홍종현)을 비롯한 연애조작단의 기지와 승표의 희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차승표의 조작의뢰를 접수했던 서병훈은 차승표와 공민영을 엮어주기 위해 마지막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공민영을 사랑하는 진짜 속내를 차승표에게 들키고 만다. 서병훈의 마음을 알게 된 차승표는 물러서기로 결심했고 이후 서병훈과 공민영은 진한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꼬여가던 연애조작단원들 사이의 관계는 결국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먼저 서병훈은 연애조작단을 정리하고 다시 연극 기획과 연출을 시작했다. 차승표 또한 요리클래스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무진은 오해로 인해 공민영 납치사건에 연루됐던 혜리(하연주)를 용서했고, 아랑(조윤우)는 연극무대에서 평소 꿈이었던 연기를 선보였다. 연애조작단원 모두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안겼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연극이 펼쳐지는 무대 뒤에서 서병훈과 공민영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달콤함을 선사했다.

'연애조작단'은 그동안 이종혁 수영 이천희 등 출연진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진희 이청아 태민 구은애 이광수 정유미 임원희 예지원 등 초특급 영화를 방불케 하는 카메오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애조작단' 후속으로는 소이현과 옥택연, 김재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후아유'가 방영된다.

사진 제공=tvN

손보경 기자 sonb01@enews24.net

http://enews24.interest.me/news/article.asp?nsID=20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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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시라노’, 러브라인은 통통 튀고 메시지는 묵직했다

'시라노'가 해피엔드로 막을 내렸다.

16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시라노') 마지막 회에서는 서병훈(이종혁 분)과 공민영(수영 분)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람의 마음과 사랑을 조작해 왔던 시라노 에이전시에 악의를 품었던 정일도(김선빈 분)는 공민영을 납치했으며, 공민영을 볼모 삼아 시라노 에이전시 단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공민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차승표(이천희 분)는 정일도가 휘두른 칼을 맞아 쓰러졌고 시한폭탄을 가슴에 메고 있던 공민영은 엔지니어 무진(홍종현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날 수 있었다. 차승표에 대한 미안함에 그의 두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던 공민영을 바라보던 서병훈은 과거 고도일(이민우 분)과 윤이설(김정화 분)을 이어주었듯,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공민영을 타깃으로 한 차승표의 의뢰를 추진시켰다.

햇살 좋은 날 공민영과 함께 산책을 나선 차승표는 서병훈의 지시대로 공민영에게 담담히 고백했다. 그러나 차승표를 대신해 공민영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던 서병훈은 평소 공민영을 부르는 애칭 '공깃돌'로 대사 지시를 내렸고, 차승표는 이를 알면서도 그대로 공민영을 공깃돌이라 부르며 이 모든 것이 조작이고 지금까지 구구절절한 고백을 늘어놓은 당사자는 다름 아닌 서병훈임을 넌지시 알렸다. 이에 서병훈과 공민영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특히 두 사람은 진지하게 진심을 주고받으면서도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며 사랑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드라마 '시라노'는 매회 빵빵한 카메오 군단을 출연시키며 화제몰이를 톡톡히 했다. 공유, 정유미, 이윤지, 임형준, 예지원, 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의뢰인 혹은 타깃으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그들이 사랑을 엮어가는 방식과, 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고군분투하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단원들이 만들어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그러나 '시라노'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드라마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는 정체를 숨긴 채 수상한 기운을 내뿜던 차승표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서병훈을 중심으로 시라노 에이전시에 대한 불만과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마법처럼 사랑을 이루어 주었던 시라노 에이전시의 정체성 역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사랑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이들은 지금껏 의뢰인의 마음만 고려했으며 타깃의 진심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시라노'가 던진 본질적인 질문은 차승표의 의뢰가 실패를 이루게 됨으로써 사랑의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은연중에 시사했다. '시라노'는 이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차승표라는 인물을 잠복시켰고, 수많은 의뢰인과 타깃을 이어주었다. 덕분에 드라마 '시라노'는 원작을 삼았던 영화 '시라노'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메시지를 안길 수 있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시라노'의 후속 드라마로 옥택연과 소이현 주연의 '후아유'가 방송될 예정이다.

http://reviewstar.hankooki.com/Article/ArticleView.php?WEB_GSNO=101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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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조작단', 가볍고 우직하게 전한 '진심의 힘'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진심'. 결국 tvN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연애조작단>)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 한마디였는지도 모른다. 연애를 '조작한다'는 발칙한 상상으로 시작했던 드라마는 결국 '연애는 조작이 아니며, 진심을 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임을 역설한다. 서병훈(이종혁 분)이 공민영(최수영 분)과의 사랑에 눈을 뜬 뒤, 연애조작단을 해체하고 본업으로 돌아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진심'의 힘이 가장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연애조작단>은 말하고 있다. <연애조작단> 속 등장인물들이 잃지 않았던 것은 결국 '진심'이었다. 순간을 위한 거짓된 마음이 앞서고, 가짜가 진짜를 가릴 수도 있는 세상에서 <연애조작단>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진심을 내보였다.

혜리(하연주 분)는 죽은 오빠 때문에 연애조작단에 앙심을 품지만, 무진(홍종현 분)만을 향한 마음은 진짜였다. 윤이설(김정화 분)은 오래도록 말하지 않았던 사연까지 내보이며 친구 서병훈에게 진심이 담긴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종반부 드라마의 장르가 로맨스인지 스릴러인지 헛갈리게 만들었던 '하와이언 셔츠' 정일도(김선빈 분)마저도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한 상대를 향한 마음이 아니었다면 이 같은 일을 저지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연애조작단>이 일부러 폼을 재거나, 잘난 척을 하며 진심의 중요성을 말한 것도 아니었다. 각 에피소드별 인물들의 연애 조작 과정은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따르듯 가벼웠다. <연애조작단>은 이 가벼움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하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핵심적인 메시지를 우직하게 말하는 것이야말로 <연애조작단>이 가진 미덕이 아니었을까.

이를 연기한 <연애조작단> 속 배우들은 맞춤옷을 입은 듯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아닌 '연기자' 최수영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도 <연애조작단>이며, 그간 강한 역할로 주로 기억되던 이종혁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이렇게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도 <연애조작단>이 됐다. 차승표(이천희 분)의 부하로,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웃음을 안긴 민식(배성우 분)과 영달(김민교 분)의 존재감도 컸다. 이들이 만나 창조한 새로운 우주는 보는 이들의 밤을 총천연색으로 물들였을 것이다. <연애조작단>, 이만하면 됐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88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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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한장면] '시라노' 남들 연애는 쉬운데… '주인공 사랑은 돌고 돌았네'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인턴기자] 의뢰인의 사랑은 수월하게 이뤄주던 이종혁과 최수영의 사랑은 돌고 돌아 힘들게 로맨틱한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연애조작단;시라노(이하 시라노)' 마지막 회에서 서병훈(이종혁 분)과 공민영(최수영 분)은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5일 방송에서 연애조작단에 나쁜 감정을 가진 정일도에게 납치당한 민영은 병훈과 차승표(이천희 분)의 고군분투 끝에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승표는 일도에게 칼을 맞았지만, 연애조작단의 일원인 무진(홍종현 분)의 활약으로 민영의 재킷에 설치된 폭탄을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병훈은 칼에 찔린 승표의 마음을 확인하고 승표와 민영을 이어주기 위한 마지막 작전에 돌입한다.

승표는 무전으로 병훈이 하는 말을 빌려 민영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승표는 병훈이 민영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애칭 '공깃돌'을 언급하며 사랑을 양보했다. 무전이 끊어지자 병훈은 허겁지겁 달려왔고 승표는 살며시 자리를 비켜줬다. 결국, 병훈과 민영은 다정하게 포옹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상대를 곁에 두고도 돌고 돌아 마지막이 돼서야 짝을 찾게 된 순간이었다.

병훈은 본업인 극단 운영에 집중하기로 하며 연애조작단을 해체했다. 하지만 공연 당일, 연애조작단으로 의뢰인이 찾아왔고 민영은 의뢰를 받기로 한다. 이 순간 병훈이 나타났고, 민영은 의뢰인에게 "제 애인이에요"라며 병훈을 소개한 뒤 달콤하게 입을 맞추며 '시라노'는 끝이 났다.

병훈과 민영 외에 다른 연애조작단 원들도 행복한 결말을 이뤘다. 무진은 그토록 찾아 헤메던 혜리(하연주)와 다시 만났고, 승표는 요리 학원을 운영하며 새 출발 했다.

'시라노'는 2010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나 전작 '나인'과 비교해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주인공 이종혁과 최수영, 홍종현, 이천희 등의 연기와 김정화, 이광수, 샤이니 태민 등 카메오 출연 등으로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의 활약보다 주인공들의 사랑은 힙겹게 이뤄줬지만, 막장 요소가 거의 없는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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