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조작단; 시라노'가 이종혁-수영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종혁-수영의 해피엔딩은 16일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신재원 극본 강경훈 연출, 이하 연애조작단) 16화(마지막회)에서 그려졌다.

'연애조작단'은 연애가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맹활약을 담은 드라마. 괴짜 리더 '서병훈'(이종혁), 귀여운 로맨티스트 '공민영'(소녀시대 수영), 천재 공학엔지니어 무진(홍종현), 미소년 아랑(조윤우)이 '연애조작단'의 일원이다. '시라노 에이전시'의 이웃이자 꽃미남 셰프 '차승표'(이천희)도 주목할 캐릭터.

이날 방송에서는 납치된 민영을 구하기 위한 병훈과 승표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앞서 민영은 연애조작단에 앙심을 품은 '하와이안 셔츠' 정일도(김선빈)에게 납치를 당했다.

병훈과 승표는 우여곡절 끝에 민영이 시라노 극장에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먼저 극장에 도착한 승표는 일도를 만났고, 격투 끝에 민영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 민영을 구했다는 기쁨도 잠시, 일도가 찌른 칼을 맞고 승표는 쓰러졌다.

병훈은 연애조작단 멤버들과 뒤늦게 극장에 도착해 승표를 발견했다. 승표는 피를 흘리면서도 자신보다 먼저 민영을 걱정했다. 병훈이 발견한 민영의 몸에는 일도가 설치한 폭탄이 있었다. 말릴 틈도 없이 일도는 폭탄의 타이머를 눌렀다. 하지만 연애조작단에는 '천재 엔지니어' 무진이 있었다. 무진의 활약으로 민영은 무사히 폭탄에서 벗어났다.

민영의 납치사건은 깔끔하게 종결됐다. 병훈과 민영, 승표의 삼각관계는 더욱 꼬였다. 민영은 자신 때문에 다친 승표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승표의 연애조작이 실패로 돌아간 후 민영을 되찾으려 했던 병훈은 다시 마음을 바꿨다. 첫사랑 이설(김정화)의 연인이자 절친인 도일(이민우)의 무덤을 찾아가 "네 동생 멋지더라. 왜 진작에 소개 안시켜줬어? 너보다 더 좋아할거라 그랬어? 결국 똑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거 같다"라며 민영을 포기할 뜻을 굳혔다.

삼각로맨스는 '순정남' 승표가 끝냈다. 승표는 민영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순애보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도 승표의 순애보적 사랑은 계속 이어졌다. 승표는 병훈에게 다시 연애조작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것은 병훈과 민영의 사랑을 이뤄주는 승표의 또다른 연애조작이었다. 승표는 병훈이 작전지시로 전하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고스란히 민영에게 전하면서 "공기돌"을 언급했다. 공기돌은 병훈이 민영을 부르는 애칭. 결국 두 사람은 승표의 연애조작 덕에 사랑을 이뤘다.

병훈과 민영 외에 연애조작단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라노에이전시는 극단으로 다시 거듭났다. 무진은 사라졌던 혜진과 조우했다. 아랑은 시라노 극단의 복귀작 '시라노 드 벨주락(CYRANO DE BERGERAC)'의 주연을 맡았다. 승표는 어두운 과거를 완벽하게 씻고 요리학원 선생님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됐다.

'연애조작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색다른 로맨틱코미디물로 마니아를 형성했다. 주역들은 모두 호연을 펼쳤다. 이종혁과 이천희는 달달한 로맨틱가이로 완벽 변신했다. 수영은 연기돌의 우려를 깨고 열연을 보여줬다. 지진희, 최원영, 이청아, 이윤지, 정유미, 이광수, 구은애, 임원희, 예지원 등 다양한 카메오 출연도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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